기존의 성공 조건에 이의를 제기한다!
  • 경북도민일보
기존의 성공 조건에 이의를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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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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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웰`아웃라이어’출간…`재능+연습+α’강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성공스토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별 볼일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타고난 지능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성공에 이르렀다는 식의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타고난 재능과 끊임없는 열정, 부단한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
 `블링크’와 `티핑포인트’로 경제·경영서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말콤 글래드웰은 신작 `아웃라이어’(김영사 펴냄)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성공의 조건에 이의를 제기한다.
 `아웃라이어’(outlier)는 사전적으로 `본체에서 분리되거나 따로 분류된 물건’을 뜻하지만 글래드웰은 보통사람의 범위를 뛰어넘는 사람들, 즉 행동방식이 평범한 수준을 넘어서는 사람들을 `아웃라이어’로 정의한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와 비틀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공동창업자인 빌 조이 같은 우리 시대의 아웃라이어들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성공에 이르렀는지를 분석하며 “우리가 그동안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고 단언한다.
 그는 성공에서 타고난 재능이 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성공에 이르는 공식은 `재능+연습’이라고 강조한다. 재능있는 이들의 경력을 관찰하면 할수록 타고난 재능의 역할은 줄어들고 연습이 하는 역할은 커진다는 것이다.
 1990년대 초 베를린의 음악아카데미 학생들에 관한 연구는 연습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학생들을 장래 세계 수준의 솔로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엘리트 집단과 그냥 `잘한다’라는 평가를 받는 집단, 그리고 공립학교 음악교사가 꿈인 학생들로 나누고 이들에게 처음 바이올린을 집어든 순간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를 물었다.
 이들은 모두 다섯 살 전후 연주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을 지녔고 초기 몇 년간은 대략 일주일에 2~3시간 정도 연습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그러나 연습시간의 차이는 8살 무렵부터 벌어졌고 결국 20세에 이르렀을 때 엘리트 집단은 그동안 1만 시간의 연습을 했지만 두 번째 집단은 8000시간, 세 번째 집단은 4000시간의 연습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이들의 사례에서 성공의 조건으로 `1만 시간의 법칙’을 발견한다. 진정한 전문가가 되는 데 필요한 매직넘버는 1만 시간의 반복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은 다른 아웃라이어에게도 적용된다. 비틀스는 그룹 초창기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한 클럽에서 매일 8시간 넘는 연습을 했으며 첫 성공을 거둔 시점인 1964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대략 1만 시간의 연습을 했다. 빌 게이츠 역시 1968년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고 나서 1만 시간을 몰두한 후에 MS을 창업했고 빌 조이도 1971년부터 하루 10시간씩 모두 1만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1만 시간의 연습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성인이 아닌 경우에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일이며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연습시간 확보가 어려운 일이므로 가난해서도 안 된다는 점에서 글래드웰은 두 번째 요소인 `특별한 기회’에 주목한다.
 빌 게이츠가 1만 시간을 프로그래밍에 몰두할 수 있었던 데는 그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작용했다. 부자 부모를 둔 덕에 최신 컴퓨터가 있는 고등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고 비싼 컴퓨터 사용료를 낼 수 있을 만큼 여유를 가진 덕에 마음껏 컴퓨터를 만질 수 있었다.
 빌 조이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미시간 대가 사상 최초로 프로그래머가 카드에 구멍을 뚫어가며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되는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한 직후 그 대학에 입학했던 것이다. 만약 그가 대학에 몇 년 일찍 들어갔다면, 그리고 게이츠가 다른 고등학교에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마지막으로 그가 강조하는 것은 `역사적 요인과 문화적 유산’이다. 여기서는 흥미롭게도 대한항공과 벼농사문화가 사례로 제시된다.
 그는 1997년 대한항공기 괌 추락 사건의 원인에 대해 기계고장이나 날씨, 조종의 미숙함이 아닌 문화적 유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윗사람에게 예의를 갖춘다는 이유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하는 `완곡어법’이 바로 항공기의 추락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반대로 벼농사 문화는 성공을 돕는 요인이다. 들인 노력만큼 결과가 나오고 겨울에도 내년의 농사를 위해 쉴 수 없는 벼농사 문화는 아시아인들에게 부지런함을 강조했고 그 문화가 가장 일찍 도서관에 들어가 가장 늦게까지 공부하는 아시아권 학생들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인 것도 같지만 위대한 인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런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다시 새겨볼 만 한 이야기다.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35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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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토분쟁’유엔 통해 해결하라  
`유엔에서의 영토문제 논의현황…’출간  
 일본은 지난 50여년 간 독도 영유권 문제를 `영토분쟁’ 문제로 부각시켜 유엔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
 영유권과 관련해 우월적 지위에 있지 못한 당사국이 유엔 체제를 이용해 조금이라도 이득을 누리려는 고전적인 전법이었다.
 일본의 이 같은 전략은 1950년대 이래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도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한국이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의 팸플릿을 각 공관을 통해 외국에 대량으로 유포하면서 독도문제를 양국간의 영토분쟁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지난 14일 펴낸 `유엔에서의 영토문제 논의현황과 사례분석’(동북아연구총서 40)은 영토문제와 관련한 유엔의 역할과 해결 사례를 통해 독도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모색한 책이다. 유엔의 영토문제 해결유형을 평화조성, 재판, 평화강제, 평화유지, 탈식민화, 예방외교 등 6가지 항목으로 나눠 살폈다.
 저자인 김학린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연구교수는 독도 영유권 문제가 유엔까지 갈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유엔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영토문제라는 점에서 이에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설사 유엔으로 가더라도 국제사법재판소와 같은 사법적 기구보다는 총회나 사무총장의 활동 등을 이용한 정치적 해결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김 교수의 제언이다.
 김 교수는 “국제사법재판소를 통한 영토문제의 해결은 신중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영토문제는 정치적 사안인 경우가 많은데 정치적 사안을 법적 기준으로 풀려고 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탈식민화 과정에 독도문제를 위치시킬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김 교수는 `탈식민화’를 꾸준히 지지해 온 유엔의 전례에 비춰 “독도문제를 탈식민화의 과정으로 규정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독도를 탈식민화와 전후 처리의 마지막 과정으로 위치시켜 이 논란을 해결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한다.
 이어 “유엔이 식민지 청산과 관련한 영토변경 문제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둬온 만큼 독도문제를 탈식민화와 연관지어 처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곁들인다.
210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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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아프리카 문학교류 신호탄 쏜다

공동 문예지 발간 스와힐리어·영어로 7월 창간 예정

 
 한국과 동아프리카 문인들이 함께 만드는 문예지가 나온다.
 아프리카전문민간구호단체인 `피스프렌드’는 케냐작가협회와 공동으로 동아프리카 지역 고유언어인 스와힐리어와 공용어 영어로 된 연간 문예지를 만든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7월 창간호를 낼 예정인 이 문예지에는 한국과 동아프리카 문인들의 시와 소설을 비롯해 포토에세이, 기획특집, 문단 동정 등이 담길 예정이다.
 피스프렌드의 설립자 겸 대표인 황학주 시인은 “동아프리카 지역에는 문예지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언어가 `인간의 박물관’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사라져가는 스와힐리어를 지킨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문예지 발간은 동아프리카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간호에는 소설가 황석영, 김훈, 시인 송찬호, 김선우 등의 작품이 번역돼 실릴 예정이다.
 황 시인은 “아프리카와 우리가 함께 고민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거나 현실 문제에 관심을 갖는 작품들, 또 공통의 서정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간호는 3000부 가량 제작돼 한국과 동아프리카 지역 각 대학과 도서관, 문학단체 등에 배포될 계획이며, 창간 직후 8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케냐에서 제1회 한국·동아프리카 문학교류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이다.  
 
>> 신간
 
 ▲말이 인격이다 = 조항범 지음. 충북대 교수로재직 중인 국어학자가 쓴 올바른 말하기 기법.
 저자는 실생활에서 흔히 저지르기 쉬운 말실수을 바로 잡아주고 상황과 예절에 맞는 효과적인 우리말 구사법을 알려준다.
 전화를 끊을 때 사용하는 의미불명의 “들어가세요”라는 말이나 윗사람에게 말할때 `약주’가 아닌 `술’을, `부탁’ 대신 `당부’를 사용하는 것, 젊은 여자에게만 쓰는 `재원(才媛)’이라는 말을 남녀노소에게 두루 쓰는 것 등이 저자가 지적하는 오류사례들이다.
 이와 함께 부하직원의 잘못을 지적할 때, 공식석상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업무 관련 토론을 할 때 등 여러 상황에서 `말 한 마디로 천냥 빚 갚는’ 적절한말하기 방법을 들려준다.
 예담. 268쪽. 1만1천원.
 ▲청소년을 위한 언어란 무엇인가 = 니콜라우스 뉘첼 지음. 노선정 옮김. 언론인 출신 독일 저술가가 청소년들을 위해 쓴 언어 교양서.
 언어의 역사, 세계 각국의 언어, 인간의 언어능력 등 `말’과 `글’에 대한 모든 지식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하버드대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은 장영준 중앙대 교수가 책 전반을 감수하고, 한국 실정에 맞도록 직접 집필한 원고도 추가했다.
 살림Friends. 232쪽. 1만1천원.
 ▲히틀러의 아이들 = 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손정숙 옮김. 1933-1945년 히틀러가 청소년 이념 교육을 위해 만든 조직 `히틀러청소년단’의 이야기를, 실제 청소년단의 일원이었던 인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들려준다.
 더 나은 삶을 갈망하던 청소년들은 `위대한 독일의 위대한 미래’를 약속하는 히틀러에 열광했고, 그 결과 1939년 기준으로 700만 명을 넘어서는 독일 소년소녀들이히틀러청소년단에 가입해 나치의 선전기구 노릇을 했다.
 저자는 당시 청소년들의 삶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들려주며 오늘날 우리 교육현실도 되돌아보게 한다.
 지식의풍경. 232쪽. 1만1천원.
 ▲솟대 = 심형준 지음. 1985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소설가가 펴낸 시집.
 32편의 솟대 연작시를 비롯한 80여 편의 시가 수록됐다.
 “장대 끝에 앉아 / 찬란한 비상을 예비하는 새 / 저 높은 곳을 향한 / 의지에 불타는 기러기야 / 내 이 소박한 꿈 / 내 거짓 없는 사랑까지 / 저기 천상의 주인께전하여 주렴”(`솟대ㆍ1’)
 시인은 20-23일 김천 파크호텔에서 조각가 정은기 씨와 함께 `시와 솟대의 어울마당’ 전도 마련한다.
 지성의샘. 134쪽. 1만원.
 ▲가만히 오래오래 = 김윤선 지음. 2006년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의 요가시집.
 요가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43가지 요가자세를 모티브로 43편의 시를 썼다.
 “먹이를 찾아 물가에 나왔습니다 / 때마침 바람이 불어 / 잔물결이 그리는 물무늬를 보다 / 먹이도 잊고 / 돌아갈 곳도 잊고 / 이름도 잊고 가만히 오래오래, / 물속만 들여다봅니다”(`가만히 오래오래-두루미 자세’)
 문학의전당. 87쪽. 7천원.
 ▲겨울 소녀 윈터 = 존 마스든 지음. 정신아 옮김. 열여섯 고아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정체성 문제를 다룬 호주 작가의 소설.
 네 살 때 고아가 돼 이복이모 손에서 자라던 윈터는 열여섯 살이 되면서 고향의집으로 돌아온다.
 엉망이 된 집과 목장을 제 손으로 다시 바로잡느라 동분서주하던 윈터는 자신이원래 알고있던 대로 부모님이 한날, 한자리에서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돼 충격에 휩싸인다.
 법원 기록과 옛 신문을 뒤져 알아낸 엄마의 사인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소설은 비밀을 알게 된 후 윈터가 겪게되는 정체성의 혼란과 이를 용기있게 극복해내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렸다.
 솔. 200쪽. 8천원.
 ▲고대 러시아 문학의 시학 = 조주관 지음. 11세기부터 17세기 러시아의 고대문학을 집중 조명한 연구서.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고대 러시아문학의 시ㆍ공간과 특징 등 일반적인 지식에서부터 러시아 신화, 고대 러시아문학 속 여성 이미지, 17세기 러시아 풍자문학과 웃음문학 등까지를 상세히 전달한다.
 또 고대 러시아문학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작품인 `이고르 원정기’를 분석하는 한편 17세기 `민주풍자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 16편도 번역, 소개했다.
 아카넷. 452쪽. 2만6천원.
 ▲세일러복과 기관총 = 아카가와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1981년 출간 후 일본에서 200만 부 이상 팔린 유머 미스터리 소설.
 평범한 여고생 호시 이즈미가 생면부지의 야쿠자 조직인 송사리파의 두목이 돼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이레. 332쪽. 1만800원.  
 
 
>> 아동신간
 
 ▲아기제비 번지점프하다 = 배다인 지음. 이지선 그림.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당선 경력을 지닌 작가의 창작동화 세편을 묶은 동화집.
 낯설고 새로운 환경,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와 가족, 생각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겁먹고 주눅이 들었던 아이들이 조금씩 생각을 키워나가며 당당히 문제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들이 수록됐다.
 표제작 `아기제비 번지점프하다’는 전학 간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주인공이새끼제비를 친구로 삼아 지내면서 용기와 위안을 얻는 이야기다.
 시골로 전학 간 초등학생 수정이는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기만 한다.
 외로운 수정이에게 친구가 되는 것은 막 태어난 새끼제비. 새끼제비를 벗 삼아 지내던 수정이는 제일 조그맣고 잘 날지 못하던 막내제비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먼저 마음을 열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야겠다고 결심한다.
 소년한길. 128쪽. 8천500원.
 ▲베토벤의 기적 같은 피아노 이사 39번 = 조나 윈터 지음. 배리 블리트 그림. 정지현 옮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삼아 역사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 부분을상상력으로 채우고 그럴듯하게 엮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완성하는 모큐멘터리(mockumentary) 형식으로 담아낸 베토벤 그림책.
 다섯 대의 피아노를 갖고 있던 베토벤이 빈에서 서른아홉 번 이사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 베토벤이 어떻게 이사를 했을까를 상상해 꾸몄다.
 베토벤이 그렇게 여러 번 이사해야 했던 이유와 오래된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좁은 골목길에서 피아노를 운반했던 방법 등을 기발한 상상으로 채웠다.
 문학동네. 40쪽. 9천800원.
 ▲짝꿍 바꿔주세요 = 노경실 지음. 이형진 그림. 마음에 들지 않는 짝꿍을 만난주인공이 짝꿍을 바꾸려고 애쓰다가 짝꿍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되면서 점차 짝꿍을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은 동화.
 초등학교 2학년인 경지는 새로 짝꿍이 된 준수가 도통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말할 때마다 소리를 왁왁 질러대고 코딱지도 함부로 파고 지저분한 준수가 불만인 경지는 짝꿍을 바꾸기로 하고 짝꿍을 바꿀 궁리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지네 집에 찾아온 준수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경지는 준수를 자신의 짝꿍으로 인정하기로 하는데….
 그림책을 떼고 혼자 책 읽기를 시작하는 초등학생 1-2학년 아이들을 위한 읽기 책이다.
 주니어랜덤. 70쪽. 8천500원.
 ▲뿡, 너 방귀 뀌었지? = 앙젤 들로누아 지음. 프랑수아 티스달 그림. 이세진 옮김. 소화기관에서 나는 방귀와 트림, 딸꾹질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소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프랑스의 어린이 인체 과학 도서.
 우리 몸속에서 오줌이 생기는 과정을 설명한 `아이고, 오줌 마려워’도 함께 출간됐다.
 우리 몸에 대한 궁금증과 건강한 생활법을 담은 과학 그림책 `우리 몸이 궁금해’시리즈로 치아, 감기, 귓병, 예방주사, 알레르기 등을 소재로 한 책들이 출간될 예정이다.
 비룡소. 32쪽. 7천500원.
 ▲지붕 위에서 = 오드리 콜럼버스 지음. 김혜진 옮김. 아기의 죽음으로 상처 입은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청소년소설.
 어느 날 아기가 죽자 동생은 충격으로 말을 하지 않게 됐고 엄마는 인생의 패배자처럼 변해간다. 이런 와중에 주인공 윌라 조는 동생과 엄마를 감싸느라 자신의 슬픔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엄마를 떠나 패티 이모네 집에 살게 된 윌라 조와 동생은 패티 이모네 집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또다시 상처를 입게 되는데….
 바람의아이들. 275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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