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설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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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설날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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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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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민족에게는 두번의 새해가 있는 듯하다. 매년 1월1일이 되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신년인사를 주고 받지만 아직까지 설날(구정)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며 일년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되고 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건강을 소원하며 새배를 드리고 덕담과 세뱃돈을 받는 아름다운 전통이 설날의 의미를 더해준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 거주하는 자녀들에게 있어서 설날은 부모님을 찾아뵐 수 있는 가슴 설레는 시간이기도 하다. 고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부모님들 또한 설날은 손꼽아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설 연휴는 풍성한 선물만큼이나 정이 넘치는 시간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명절이 평소보다도 못하다고 느끼며 지내는 안타까운 이웃들이 있다. 찾아올 자녀가 없어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독거노인이나 사회의 온정을 기다리는 소년소녀가장들이다. 이들에게 명절은 평소보다 못한 더 쓸쓸히 시간인 것이다.  우리민족에게는 정이란 것이 있었다. 설날이 되면 이웃 어른들을 찾아뵙고 새배를 드리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었다. 이웃사촌이란 말처럼 평소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온 것이다.  하지만 경제가 발달하면서 물질만능과 이기주의가 팽배해 최근에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점차 정이란 것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설 명절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좋겠다.   임병철 (예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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