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철거대책위원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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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철거대책위원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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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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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계좌추적·통화내역 본격수사 착수
옥상 망루에서 시너 뿌리는 동영상 확보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본부장)는 28일 용산 재개발 지역의 N빌딩 점거농성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용산철거민대책위원회 이모 위원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입원 중인 이 씨가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라는 의사의 소견을 토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씨가 자금을 관리하는 등 점거농성을 기획하고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 남모 의장과 수시로 연락하는 등 전철연-용산철대위의 관련성 등을 풀어줄 핵심 인물로 지목해 왔지만, 이 위원장은 사고 발생 직후 입원치료를 이유로 사실상 진술이나 수사 협조를 거부해왔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점거농성을 기획하고 이를 위해 돈을 모은 경위 및 사용처, 전철연의 농성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씨는 자신을 포함해 용산 재개발지역 철거민 대표들로 조직된 대책위 간부 6명으로부터 건물 점거농성을 위해 작년 8-11월 1000만원씩 6000만 원을 모은 뒤 20일간 버틸 수 있는 양의 쌀.생수 등 생필품과 시너 및 골프공 등의 시위용품을 구입하고 망루를 설치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은 돈 일부가 전철연의 점거 농성 개입과 연관이 있는지, 또 다른 용처에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6000만원이 입금된 김모(구속)씨의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서는 한편 일부 전철연 관련자의 계좌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철연 의장 남 씨와 이 씨의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등 전철연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조회에 나서는 한편 지난 25일 대책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 등을 분석하면서 전철연과 대책위의 관련성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현재 순천향병원 분향소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 씨의 체포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한편 화재 원인과 관련해 검찰은 농성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옥상 망루 3-4층에서 아래층으로 시너를 뿌리는 동영상을 확보해 이를 분석하면서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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