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경북동해안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08년중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 동향 및 특징’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은 0.31%로 전년도(2007년) 0.33%에 이어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당좌거래정지 기준 신규 부도업체는 총 30개로 전년보다 1개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방 전체 평균 어음부도율(0.53%)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경북지역 평균(0.27%)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포항본부는 지난해 10월중 발생한 1차 금속업체의 거액부도와 4분기 중 부도업체수 증가로 인해 연말들어 어음부도율이 급격히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3분기까지는 낮은 수준을 나타냈던 경북동해안지역 어음부도율이 지난 10월 이후 부도현상이 집중되면서 급격히 올라 12월에는 0.92%까지 상승했고 부도업체수(13개) 역시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은 포항시가 0.37%로 전년도(2007년) 0.44% 비해 0.07% 하락했고, 경주시는 전년 0.09%에 비해 0.03%상승한 0.09%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경북동해안지역 하루평균 어음부도금액은 1억 3200만원으로 전년보다 2300만원이 감소했으나 2003~2006년 평균 7600만원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한해 경북동해안지역 신설법인수는 605개로 전년(607개)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시 307개, 경주시 256개의 법인이 신설됐고, 영덕군(24개), 울진군(16개), 울릉군(2개)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03개로 가장 많은 가운데 기타 서비스업 186개, 건설업 128개, 도소매·음식숙박업 88개가 각각 신설됐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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