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의, 지역업체 노사 중재나서
“지역경제 회생에 모든 역량 모아야”
경주상공회의소(회장 이정우)가 지난 9일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간 경주시 외동공단내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인지컨트롤스(대표 박동선)’에 대한 중재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경주상공회의소 회장과 부회장 등이 일선에 나서 적극적으로 노·사간 갈등에 대한 봉합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최근 전 세계적인 자동차 시장의 법정관리와 휴업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제반 조치들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에서 이같은 위기를 간과할수 없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부품업체가 회원사의 대부분인 경주상공회의소는 단일기업의 단체협약의 불발로 경주지역의 모든 노동조합이 물리적인 힘으로 연대파업을 한다면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제조업체들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파업에도 절차가 있고 기준이 있는 만큼 노·사가 빠른시일내에 이해와 화합을 이끌어내 어려운 지역경제를 회생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인지컨트롤스는 인천 시화공단에 본사를 두고 충북 옥천과 경주 외동 등 전국에 3개의 공장과 4개의 해외공장을 둔 자동차 핵심부품제조업체로 전체 공장매출이 년 1조에 달하고 있는데 현재 노동조합은 경주공장에만 설립된 상태로 노동조합측은 지난해 10월28일 결성 후 사측의 탈퇴공작과 조합원 해고 및 정직 등의 이유로 갈등이 촉발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편 사측은 파업사유에 대해 단체협약 154개 조항 중 90개에 이견이 접근됐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사측이 실질적인 교섭을 위해 노력했지만 교섭을 3차례 정도 진행 후 노동조합에서 쟁의행위 발생신고와 사측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의 요구로 부득이 하게 파업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주/김성웅기자 ks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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