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업단지·공업지역에 완충저류시설 20곳 추가 설치
김천·서대구·경산 진량산단 등에 2339억 투자…2014년 준공  
 
　환경부는 19일 낙동강 수계의 오염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산업단지와 공업지역에 완충저류시설 20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완충저류시설은 공장 밀집 지역에서 나오는 물을 일단 가뒀다가 수질검사를 마치고 강으로 내보내는 시설로, 사고로 새나오는 폐수나 쌓인 오염물질을 쓸고 내려오는 초기 빗물의 하천 유입을 차단하는 안전장치다.
　환경부는 1단계로 2014년까지 김천·서대구 공업지역 등 10개소에 1612억원을 투입하고, 2단계로 2019년까지 경산 선화리 공업지역 등 10개소에 727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3월까지 설치대상 지역을 지정, 고시한다. 특히 오염물질 유입이 심해 사업추진이 시급한 김천·서대구 공업지역과 경산 진량 산업단지 등 3개소는 올해 안에 착공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번 계획과는 별도로 올해 말까지 사업비 986억원으로 낙동강 수계에 완충저류시설 7개소를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확대설치 계획은 작년 3월 김천 공업지역에 있는 (주)코오롱유화에서 페놀 오염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공업지역에도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확대추진을 보게됐다.
　환경부는 작년 말 낙동강수계법을 개정해 공업지역에도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완충처리시설은 현재 구미 2,3산업단지와 대구 염색, 대구 달성공단과 경남 함안 칠서, 진주 상평 공단 등지에서 가동되고 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