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감독 데뷔전 승…첼시 3위 탈환
첼시의 무덤이었던 `빌라 파크의 저주’도 `히딩크 매직’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밤 영국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08-200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니콜라 아넬카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낚았다.
프리미어리그 3-4위인 애스턴-첼시 맞대결이면서도 거스 히딩크(63) 감독이 첼시 사령탑 데뷔전이라는 게 주된 관심사였다.
애스턴은 지난해 11월10일 미들즈브러에 1-2로 진 이후 석 달 넘게 13경기 연속무패(9승4무) 행진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첼시는 1999년 이후 10년 넘게 애스턴과 원정에서 9경기 연속 무승(6무3패)의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히딩크가 지휘봉을 잡은 첼시는 지옥의 `빌라 파크’에서 온전히 살아남았다.
전반 19분에 터진 니콜라 아넬카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짜릿한 1-0 승리를거둔 것. 첼시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겨 애스턴과 자리를 맞바꾸며 종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첼시는 승점 52(15승7무4패)를 기록,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9)와 2위리버풀(승점 54) 추격에도 불씨를 지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새로운 환경에서 좋은 출발이다. 매우 기쁜 건 전반에 우리가 좋은 축구를 했고 볼 점유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또 애스턴의 홈 기록을 깰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다”며 데뷔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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