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고통, 예술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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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고통, 예술로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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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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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묵회전’…장애우 작가 작품 40여점 선봬
2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시


 불치의 병으로, 혹은 교통사고로 차라리 삶을 접는 것이 낫겠다고 여길 정도로 절망했던 장애우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한 뒤 미술계에서 독자적 작품세계로 우뚝 선 10여명의 장애우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작품전이 눈길을 끈다.
 `제1회 동묵회전’이 24일부터 2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전시실에서 열린다.
 (사)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유스티노)  서예교실에서 첫번째 전시회를 준비한 것.
 지도교사와 14명의 장애우 작가들의 예술혼을 담은 작품 40여점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불편한 몸을 갖고서도 장애인 미술행사 뿐 아니라 울산봉평서예대전, 경북서예대전 등 굵직한 예술행사에도 참여하거나 입상한 경력을 자랑하는 `수준 있는’ 작가다. 지난 4년간 매주 1일 수업과 꾸준한 연습으로 익힌 서예 솜씨는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만든 작품이어서 더욱 소중하다.
 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는데도 일반인들이 가늠하지 못할 정도의 많은 정성과 땀을 쏟았기 때문.
 지도교사 장이정 씨는 “한자 한자 써 내려가는 작업은 남모르는 정성과 집중력을 쏟았다”며 “이들의 꾸준한 노력과 실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영 동묵회장은 “복지관에 나와 열심히 노력해 작품을 만들고 공부하면 즐겁고 시간도 잘간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붓글씨를 쓰고 익혀 계속 전시를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 관장은 “장애를 뛰어넘는 작가들의 모습을 통해 비장애인은 도전을 받고 아직 장애로 갇힌 생활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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