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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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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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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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학기 시작과 함께 학교주변은 희망을 움켜 쥔 고사리 손들의 분주함으로 가득하다. 취학전 유치원과 가정내 학습탓인지 옛날과는 전혀 다른 어린 친구들의 자신감이 학창시절 내내 이어지길 바라면서 통학로를 지키는 경찰관으로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음사항에 대해 시민들께 알리고자 한다.  첫째, 어린이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는 럭비공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많이 머무는 학교, 아파트, 놀이터 주변은 항상 어린이들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서행운전을 해야 한다. 특히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는 어린이들의 주요한 놀이기구로 골목길에서의 갑작스런 출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둘째, 어린이보호구역 내 통학차량의 진입 문제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은 학교 주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이내를 정하고 있고, 그 구역안에서는 특별히 속도를 제한(시속 30km/h 이내)하고, 필요시 일방통행로 지정과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설치등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구역내로 통학차량들이 진입시 교통장애는 물론, 성숙하지 못한 어린이와 보행자가 위험에 빠질 수 있어 통학차량들은 학교 정문 앞까지 진입하기 보다 보호구역 입구에서 어린이들을 하차시켜 동급생간 함께 통학하는 재미도 맛보게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어린이 통학버스 내 안전요원 탑승과 차내 교통안전 지도가 필요하다. 가장 안전해야 할 어린이 통학버스에서 승하차시 차문에 옷이 걸리거나 하차후 보행 중 통학버스에 치여 치명상을 입는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해 왔다. 이유인즉 통학버스내 어린이의 승하차를 도울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아 제대로 승하차 지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서를 견학하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경찰서 오는 길에 안전띠를 착용하고 왔는지 확인해봐도 아직 안전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일상에서의 교육과 공감대의 확산이다. 보험과 공제가입으로 사후대책에는 관심이 많으나 밥상머리에서의 안전지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차량 사이로 어린이의 손을 잡고 당당히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언제든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유년기에 부모와 선생님, 선배의 가르침은 물론, 인성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는 말로써가 아닌 행동으로, 생활속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  크건 작건 각종 사고는 우리의 방심과 태만속에서 찾아오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기엔 너무 나 큰 아픔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어린이 사고는 내가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모범적 운전을 통해 어린이가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이규선 (김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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