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용광로포, 안방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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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용광로포, 안방서 부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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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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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오늘 스틸야드서 전북 현대와 진검승부
황재원 공백에 수비 흔들…최효진도 출전 불투명`적신호’

 
 `성남전 패배이후 몸도 마음도 지쳤다.’
 포항스틸러스는 17일 오후 7시30분 스틸야드에서 전북현대와 2009 K-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K-리그 개막경기 승리후 4연속 무승(3무 1패)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출전에 따른 피로누적과 지난 성남전 1-3 대패의 충격까지 겹치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다.
 포항은 전북과 역대통산 20승 15무 20패의 박빙의 승률을 이루고 있지만 이날 전북전 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아스 감독이 고집해온 3-4-1-2 포메이션은 박원재(오미야), 조성환(삿포로), 장현규(상무)등의 이적으로 그 위력이 반감됐다. 지난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리아, 김태수, 김창훈 등을 영입했지만 아직 파라이스 축구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앙수비수 황재원이 지난 남북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후 포항은 공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뭔가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포항은 황재원의 공백에 대한 대처로 울산, 텐진테다, 성남전에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포항특유의 공격축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특정한 선수, 특정한 작전에 의존하는 파리아스 감독의 팀 운영 결과로 분석된다.
 거기에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최효진이 지난 15일 팀 훈련중 허리를 삐긋하는 부상을 당해 전북전 출전마저 불투명하다.
 파리아스 감독 등 코칭스테프들의 걱정도 크겠지만 구단의 분위기는 침울 그 자체다.
 지난 겨울이적 시장을 통해 포항출신 `라이온 킹’ 이동국과 김상식, 에닝요, 하대성 등을 보강한 전북은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며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6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린 공격력은 리그 최강이다. 이동국(3골), 최태욱(3골), 에닝요(4골) 등 공격진이 골고루 골을 터뜨리고 있어 그 위력은 배가 된다. 또 `리베로’ 김상식의 합류로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은 가장 안정된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동국은 자신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내주던 고향팀을 상대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이지만, 그 때문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지난 성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최태욱 역시 친정팀 포항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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