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사망·이혼·가정불화로 초·중학생 등 10대 청소년`범죄의 표적’
  • 경북도민일보
부모사망·이혼·가정불화로 초·중학생 등 10대 청소년`범죄의 표적’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0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가정기능 회복이 청소년 범죄 근절의 근본 치유책 될 것”
 
 가정붕괴로 인해 자녀들이 사회문제에 직접 개입되면서 사회와 가정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초등생이나 중학생 등 10대들이 부모의 사망 또는 이혼·가출, 가정불화 등으로 가정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거리로 뛰쳐나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5일 가출청소년 3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영업을 해온 다방업주 박모(55·여)씨를 구속하는 한편 매수남성인 A 마을이장 박모(52)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다방업주 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0개월에 걸쳐 포항시 북구 흥해읍 자신의 다방에서 가출한 이모(17)양 등 3명을 고용한 뒤 속칭 티켓영업을 시킨뒤 160여만원 가로챈 혐의다.
 하지만 이양 등은 10개월간 다방에서 생활하며 성매매를 해왔지만 이들 역시 가정불화로 인한 잦은 가출로 인해 가정에서 가출신고 조차 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 해 11월 20일에는 인터넷을 채팅을 통해 남성을 여관으로 유인해 성관계를 맺은 뒤 이를 빌미로 폭행한뒤 돈을 빼앗은 혐의로 가출청소년이 낀 10대 청소년 7명이 구속되기도 했으며, 지난 해 10월 15일에는 채팅을 통해 성인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온 10대 청소년 이모(13)양과 이양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성매수 남성 3명이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이양은 포항지역 한 모텔에 달방을 얻어 놓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처럼 가출 청소년들이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경제난과 가정불화 등으로 집을 뛰쳐나온 10대들이 생활비를 마련키 위해 인터넷상에 무분별하게 퍼져 있는 각종 채팅 사이트와 조건만남 사이트에 손쉽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가정내 불화 등으로 인해 가정을 뛰쳐나온 청소년들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현실이다.
 경찰관계자는 “경제난 등으로 가정붕괴가 가속화되고 있어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이탈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가정기능의 회복이 청소년 범죄를 근절하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