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시민혈세 낭비다” 신축 제동
시“동 중심부 벗어나고 협소”필요성 제기
포항시의회가 시의 해도동 주민센터 신축에 제동을 걸었다.
기존 청사의 활용방안 없이 무턱대고 거액을 들여 신축하려고 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시는 현재 목화예식장 인근에 위치한 해도동 주민센터를 총 사업비 29억원을 들여 등외과 사거리 부근으로 이전 신축할 계획을 최근 시의회에 보고했다.
현 주민센터 위치가 동 중심부에서 벗어나 있으며 건물이 좁고 주차공간도 부족해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 이전 신축 이유다.
시는 신축 계획인 주민센터 규모는 대지 1207㎡(366평)에 건물 연면적 991㎡(300평)의 3층 건물이며 이달 사업을 시작해 내년 6월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시의회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정호 의원은 “현 청사 활용방안 없이 무조건 다시 신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해도동은 해도1·2동 통합으로 현재 청사 한 곳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신축하게 되면 2개 청사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종린 의원도 “시가 해도동 뿐만 아니라 다른 동도 이런 식으로 주민센터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예산 낭비다”라고 지적했다.
이칠구 의원도 “시가 해도동 주민센터를 신축하려면 현 청사 활용방안을 먼저 수립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보충해 다시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