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구직자`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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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구직자`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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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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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포항종합고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9 포항철강산업 취업한마당’에 6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려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포항 철강업체 14곳 40명 모집에 600명 대거 몰려
연령·직종 제한 여전…일자리 창출 한계 드러내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초조해지고 자신감도 잃게 되는 것 같아요.”
 28일 포항종합고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09 포항철강산업 취업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김상현(26)씨는 최근의 심경을 이렇게 전했다.
 경기불황과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이 날 행사에는 6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지역 철강관련 업체 14개사에서 40명을 구인, 380여명의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취업한마당 행사장에서 만나본 취업준비생들은 2년이상 구직활동을 해온 장기 구직자가 많았으며, 올 하반기는 취업경기가 더 안좋아 질 것이라는 불안 심리로 채용시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또 지난 달 22일부터 취업에 있어 연령제한을 두지 못하게 법률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날 참가업체 14개중 7개업체가 면접창구 앞에 연령제한을 표시해 둬 중·장년층 구직자들의 취업활로 모색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일었다.
 얼마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취업 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김명규(32)씨는 “취업에서 연령제한을 두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참여업체의 절반이 연령제한을 두고 있어 면접을 한 군데 밖에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이아영(22·여)씨는 “사무직과 전문직 등 실질적인 자리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며 “참여업체들의 다양한 직종에서 구인이 뒤따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내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이와 관련해 직업훈련원 관계자는 “지자체가 주도하는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민·관·기업이 함께 다양하고 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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