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포항점 셀프형 주유소가 오는 23일 오픈한다.
지난 5월1일 오픈한 롯데마트 구미점 주유소가 이달 9일까지 40일 동안 무려 2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리자 포항에도 이같은 바람이 불 것으로 이마트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주유소 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지역의 인근 주유소들은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포항지부는 지난 10일 포항시청에서 이마트 포항점 주유소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이어 집회를 갖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대형마트의 주유소 허가를 뾰쪽하게 막을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마트 포항점 주차장 인근 300㎡ 규모로 건립되는 이 셀프주유소는 주유기 4대에 8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유할 수 있다.
이 셀프주유소는 일단 시중 일반 주유소에 비해 휘발유의 경우 ℓ당 90~100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 최근 시중 일반주유소가 휘발유 ℓ당 1500~1600원대를 받는다면 이 주유소는 ℓ당 90원에서 100원이 싼 1400~1500원대를 받겠다는 것. 따라서 포항지역 인구대비 하루평균 이용차량을 1000~1500대로 예상하고 있고, 하루 매출액도 1억여원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롯데마트 구미점 주유소가 오픈후 40일 동안 6만2000여대의 차량이 방문해 198만6000ℓ의 기름을 주유, 총 매출 27억1000만원을 올렸다. 이는 하루평균 1560대의 차량이 방문해 당초 롯데마트측이 예상했던 목표치를 44%가량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마트 포항점 주유소측도 인구가 구미보다 더 많은 포항의 경우 구미보다 오히려 더 높은 실적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으며 덩달아 매장을 찾는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 관계자는 “롯데마트 구미점 주유소가 오픈 후 성공한 사례가 약간은 위안이 된다”며 “인구가 구미보다 많은 포항의 경우 성공할 확률도 훨씬 높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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