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서울대-한양대-경북대-부산대 順
경제 위기에 따라 공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방대 출신 학생들의 공기업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주요 공기업 신입사원 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 6월현재 한전,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8대 주요 공기업은 총 3985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했다.
공기업의 대학별 신입사원 채용 현황을 보면 고려대(185명), 서울대(183명), 한양대(163명), 경북대(159명), 부산대(145명), 연세대(141명) 순으로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의 비중이 전체의 37%로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소재 대학으로는 경북대에 이어 영남대가 75명이었으며, 포항공대가 28명이었다.
회사별로 보면, 채용규모가 가장 큰 한국전력 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전국에 걸쳐 비교적 고른 채용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그 외의 공기업은 주로 수도권 대학 출신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강용석 의원은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공기업들이 전체 정원수를 감축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신입사원의 채용규모가 감소하여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학생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공기업들은 신규 채용을 최대한 선에서 유지해 청년실업문제에 숨통을 터 주어야 하고 정부도 공기업들의 신규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정원 감축 등의 재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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