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보리와 배의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한 반면 봄감자와 사과 재배면적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9년 대구·경북지역 보리,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보리 재배면적은 2082ha로 지난해 2736ha보다 654ha(-23.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겉보리의 경우 지난해 2317ha보다 652ha(-28.1%)가 줄어든 1665ha로 조사됐고, 쌀보리는 지난해 419ha에서 2ha(-0.5%)가 줄어든 417ha로 집계됐다.
이 같은 보리 재배면적의 감소이유로는 정부의 보리수매 물량과 가격을 연차적으로 낮춰 2012년에는 보리수매제 폐지 방침에 따른 면적감소와 축산농가의 사료 값 상승에 따른 총채보리 등 사료작물 재배로 전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배 재배면적은 2230ha로 지난해 2461ha보다 231ha(-9.4%)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배 가격의 하락과 수요 또한 타 과일에 비해 적어 신규재배가 줄어들었고, 배보다 가격과 판로가 안정저인 사과로 전환한 농가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봄감자 재배면적은 2613ha로 지난해 2275ha보다 338ha(14.9%)가 증가했고, 사과 재배면적 또한 1만 9444ha로 지난해 1만 9301ha보다 143ha(0.7%)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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