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73%, 향후 수출증가 전망…정부지원 시급
 
　국내 친환경 기업의 73.7%가 앞으로 자사의 친환경 상품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4일 `우리 기업의 친환경시장 진출방안’ 보고서에서 국내 친환경기업 15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와 선진국과 기술력을 비교할 때 우리 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4%에 달했고, 비슷하거나 앞서 있다는 답변은 36%에 불과했다.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이 가격경쟁력에서 앞선다는 응답은 전체의 60.4%였고, 비슷하다 20.8%, 뒤쳐진다 18.8% 등 순이었다.
　기업들은 가장 시급한 정부 지원과제로 금융지원(2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마케팅 지원(24.5%), 연구개발(R&D) 투자(14.3%), 환경규제대응(12.4%)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친환경 산업을 차세대 수출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분야 및 기업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면서 “각종 환경규제 및 환경법령을 모니터링해 기업에게 제공하는 전담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기업의 경우 전략적 제휴 및 글로벌 인수합병(M&A)를 통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면서 “IT(정보기술), 조선 등 우리가 경쟁력을 보유한 연관산업 기술을 친환경 산업에 적극 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환경관련법령에 적절하게 대응한 제품을 조기 제공한다면 신규시장 개척의 호기”라며 “각 수입국별로 요구하는 환경 라벨링 취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