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금연’은 Clean-Green 대한민국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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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금연’은 Clean-Green 대한민국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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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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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鎬壽/편집국장
 
 정말 포스코답다.
 하루 아침에 담배 끊는 결단이 그렇다는 얘기다.
 포항제철소가 최근 반장급 이상 1200여 명을 상대로 니코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팀리더 이상 보직자 162명, 현장 파트장 347명 전원이 금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650명의 반장급 중에는 650명(90%)이 금연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월 `포스코 흡연율 0(제로)’를 선언할 때만 해도 “과연 전 직원 금연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만연했다.
 “흡연자들은 함께 가지 못 한다”고 했을 때는 “심하다”는 불평도 없진 않았다.
 그러나 `흡연율 0’ 성공을 의심하는 직원은 이제 거의 없다. 지금과 같은 금연 열풍이면 `11월말 6000명 전 직원 금연’이 실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니코틴 프리’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포스코가 직원 건강이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 차원에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특이하다.
 담배가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차원이 아니다. 특히 정준양 회장의 금연 운동은 `탄소를 과다배출하는 철강회사의 환경윤리’에서 출발한다.
 철강제품은 제조공정에서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이 탄소는 공기 중 산소와 결합돼 이산화탄소로 변한다.
 포스코가 탄소 대신 수소를 이용하는 `수소환원 신제철법’을 연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정 회장이 CEO 직속부서로 녹색성장추진사무국을 신설하고 연료전지와 풍력·태양광 등 그린 에너지를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탄소는 제철과정에서만 배출되는 게 아니다. 담배도 원흉이다. 담배는 △재배할 때 뿌리는 화학비료 △담배 공장의 제조 과정 △흡연 시 내뿜는 이산화탄소 △꽁초 등 4단계에 걸쳐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
 정 회장은 “매일 담배 1갑씩 피우면 연간 이산화탄소가 35㎏ 발생하며, 체중 10㎏이 늘어나면 48㎏의 이산화탄소가 추가 발생한다”며 “포스코 임직원이 담배를 끊기만 해도 엄청난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적 접근이다. 특히 정 회장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포스코’가 꿈”이라고 했다. 제철소로서 금연은 피해갈 방법이 없는 과제다.
 연간 세계 담배생산량은 700만톤 가량이다. 거의 5조 3000억 개비 이상의 담배가 소비되는 셈이다.
 담배 한 개비의 무게는 대략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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