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판에 뺏긴 영농 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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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에 뺏긴 영농 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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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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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북부지역 농촌 일손 태부족 `아우성’
혈연·지연 이끌려 운동원 나서… 파종 차질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송지역을 비롯 북부지역 농민들은 농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유가인상으로 영농비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손 품삯이 크게 인상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청송지역을 비롯 북부지역은 현재 고추 모종 이식과 참깨·콩 파종, 논 갈기 및 모내기 등 1년동안 일손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들판에서 일을 해야할 젊은층의 농민들이 혈연과 지연에 이끌려 선거운동원으로 나서고 있어 일손부족현상을 가중시키는 한편 품삯마저 크게 인상돼 농민들은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청송군의 경우 기초단체장을 비롯 도의원, 기초의원에 30여명의 후보가 출마해 가족은 물론 친인척, 동창회·계모임 회원들까지 대거 선거판으로 동원되는 바람에 지난해 하루 4만원이던 남자 품삯이 5만원을 주고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인근 안동지역 역시 70여명의 후보가 출마해 일손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또한 농기계 사용료도 일손 부족 영향으로 트랙터의 경우 지난해 200평당 3만원에서 올해 3만5000원으로 올랐다
 청송군 부동면 임모(54)씨는 “현재 고추모종 이식과 모내기 등으로 많은 일손이 필요한 시기인데 동네 젊은이들이 선거운동원으로 나서고 있어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청송/김효직기자 k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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