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선거폭풍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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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선거폭풍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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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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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체육회, 내년 포항대회 일정 변경 검토…지방 선거 영향 고려
 
 경북도체육회가 내년 5월 개최예정인 `제48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북체육회에 따르면 내년 5월 포항에서 개최될 예정인 도민체전이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치러져 선거와 관련해 갖가지 구설수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그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것.
 도체육회는 도민화합과 시민들의 화합의 장이 돼야 할 도민체전이 선거 직전 열리게 되면 여러가지 제약 등을 받게 돼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타 시·도의 시민·도민체전의 개최일정과 자문 등을 구해 도민체전 일정 변경과 관련한 건의서를 작성,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도체육회는 도민체전의 5월 개최를 규정해 놓고 있지만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일정 변경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일반적으로 도민체전 개막식 등에서 날씨 등을 고려해 우산 등을 나눠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선거기간 선거법에 위배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 또 대회와 관련된 모든 사안을 선관위와 일일이 협의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도민체전을 아예 선거 이후로 바꾸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경산에서 개최된 제47회 경북도민체전과 관련해 선거구민에게 물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최병국 경산시장이 선관위에 고발돼 경산에서 처음 치러진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대회개최 의미가 퇴색된 것이 한 사례다. 경산시가 개막식 당일 개막식에 입장한 시민들에게 나눠준 3000만원 상당의 우산과 추첨을 통해 나눠준 자전거 등이 문제가 돼 선관위에 고발 됐다.
 포항시는 일단 도민체전 일정변경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체전 개최 1~2년전에 체전운영팀을 구성, 체전을 준비하는데 비해 포항시는 현재 운영팀 조차 꾸리지 못한 상태다. 개최가 늦춰질 경우 그만큼의 시간을 벌수 있기 때문. 또 선거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 또한 해소할 수 있어 이래저래 일정변경을 반기고 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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