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녀새, 세계무대 첫 도전서 예선탈락 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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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녀새, 세계무대 첫 도전서 예선탈락 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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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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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지, 세계선수권 예선탈락
B조 4m25서 세차례 모두 실패

 
 `장대소녀’ 임은지(20·부산연제구청)가 첫 세계무대 도전에서 현격한 기량차를 톡톡히 실감했다.
 임은지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끝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B조 예선에서 4m25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한국기록이자 자신의 최고기록인 4m35에 10㎝가 낮았지만 임은지는 심리적인 부담과 왼쪽 발목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 차례 도전 모두 실패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정한 규정에 따라 4m10부터 출발한 임은지는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차 시기에서 성공, 다음 관문인 4m25에 이르렀다.
 그러나 임은지는 좀처럼 바 위로 솟구치지 못했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아예 올라가다 바를 건드려 아쉽게 게임을 마쳤다.
 4m25만 넘었다면 다음 시기에서 4m40에 도전, 한국신기록도 노려볼만 했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여자 장대높이 뛰기에서 결선에 진출하려면 조직위원회가 정한 마지막 관문인 4m60을 통과하거나 A,B조 참가 선수 31명 중 성적이 1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참가 선수 중 기록이 가장 낮았던 임은지는 기록이 4m10에 머물러 최종 공동 29위로 끝냈다.
 한편 임은지는 경기 후 “이탈리아 포미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왼쪽 발목을 다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많은 관중 앞에서 도전했다는 점에서 좋은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대회가 앞으로도 많이 남은 만큼 더 분발하겠다”고 각오 를 다졌다.
 또 “오늘도 이신바예바가 옆에서 `열심히 하라’며 격려해줬다”면서 “오늘은 안타깝지만 전훈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여러 가지 훈련법을 연마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도 귀가 먹먹할 만큼 관중의 환호와 함성이 대단하게 느껴졌으나 긴장은 하지 않았다”고 말한 임은지는 “앞으로 큰 경기를 앞두고 절대 다치지 말아야한다는것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하며 기본기를 잘 연마해 이날 못다 한 아쉬움을 후반기 실업단 대회에서 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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