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코치 자서전 발간 간담회…김연아 깜짝 방문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를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우승으로 이끈 전담 코치 브라이언 오서(48)가 꿈꾸는 이상적인 사제관계는 과연 어떤 것일까.
오서 코치는 17일 오전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자서전 `한 번의 비상을 위한천 번의 점프’ 출판 기자 간담회를 열고 김연아의 코치이자 인생 선배로서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오서 코치는 “한국은 김연아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제2의 고향 같은 존재”라며 “그동안 김연아와 훈련하면서 느낀 점과 재미있는 일들을 한국 피겨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책을 출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치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김연아는 피겨 인생의 1장에서 최고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다. 이제 다음 장을 준비하면서 인간으로서 무엇을 남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나는 김연아가 영적인 인간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서 코치의 기자 회견 도중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한 김연아는 “3년 동안함께 지내면서 많은 도움을 준 오서 코치의 책이 한국에서 발간돼 기쁘다”라며 “팬들이 코치 이전에 최고의 선수였던 오서 코치의 많은 면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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