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 피스컵코리아 4강 1차전 서울에 1-2로 무릎
결승행 비상…용병듀오 안데르손·아디 수비실패 패인
포항 강철전사들이 또 한번 서울에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코리아 2009 4강 1차전 서울과의 경기에서 노병준이 한골을 만회했으나 안데르손과 아디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오는 26일 열릴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회 결승에오른다.
서울은 포항과 맞대결에서도 최근 5연승을 포함해 2006년 8월30일부터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기록하며 `스틸러스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첫골은 전반 19분에 터졌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이승렬이 잡아 바로 포항 수비수를 따돌리려다 공이 흘렀고,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안데르손이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서울이 영입한 안데르손의 한국 프로축구 무대 데뷔골.
하지만 `서울 징크스’를 털어내려고 작심한 포항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 25분 김정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노병준이 골 지역 왼쪽에서 솟구쳐올라 올라 헤딩으로 꽂아 넣어 균형을 되찾았다.
서울은 전반 34분 기성용의 프리킥 때 안데르손의 헤딩슛이 불발되면서 문전 혼전 상황이 이어졌고, 이 때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아디가 공을 잡아 왼발로 차 결승골을 뽑았다.
포항 선수들은 아디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면서 항의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 40분 조홍규를 빼고 주전 중앙수비수 황재원을 투입해 일단 수비 안정을 꾀하면서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들어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됐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6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김재성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서울 골키퍼 박동석의 손끝을 스쳐 골문 밖으로 벗어나는 등 아쉬운 순간만 맞았다.
후반 10분 스테보 대신 바그너, 후반 19분 최효진 대신 송창호를 들여보내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국 서울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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