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74억 들여 폐철도부지 시민 휴식공간 조성 추진
시의회“자전거도로 사업 편입되면 국비 확보 쉬워”
포항시가 추진 중인 `폐철도부지 도시 숲 조성사업’이 국비확보를 위해 자전거 도로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서산터널~우현동 유류저장고까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총 연장 2㎞, 면적 5만1864㎡ 규모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도심 한복판에 녹지를 조성,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숲 안에는 나무와 함께 산책로, 실개천, 자전거 도로, 지압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74억원으로 전액 시비다.
이같은 도시 숲 조성사업 계획에 대해 시의회가 자전거 도로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5일 시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국비확보를 위해 현재 시가 도심 내 외곽에 건설 중인 자전거 도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 시책인 자전거 도로 조성사업에 편입되면 국비를 확보하기 용이한 데 왜 굳이 시비를 들여 사업을 추진하느냐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이다.
현재 시가 사용가능한 시비는 1조원에 이르는 시 전체 예산 중 8% 정도인 800억원에 불과하다.
폐철도부지 도시 숲 조성사업과 관련, 박경열 의원은 “시가 조금만 생각하면 국비확보를 통해 사업을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는데도 굳이 적은 시비를 쓰려 하고 있다”며 “이 사업은 자전거도로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정부시책에 맞춰 지난해부터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2년까지 도심 내 외곽에 총 연장 62㎞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개설 중이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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