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의 오미자 가격이 올해는 내렸다.
1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역 오미자작목반과 농협, 유통업체, 가공업체 관계자들이 최근 모임을 열고 올해 오미자 농협 수매가는 ㎏당 4500원으로, 소매가는 ㎏당 6000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지난해 수매가 ㎏당 5700원, 소매가 7000원과 비교하면 모두 1000원 이상 내린 셈이다.
오미자 값이 내린 이유는 지역 오미자 재배면적이 지난해 450㏊에서 올해는 512㏊로 늘어 수확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경시는 오미자 값이 내리더라도 작황이 좋아 재배 농가에는 영향이 적고, 가공업체의 원료비 부담이 줄어 생산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문경은 오미자를 가공해 상품화 하는 가공업체가 35곳에 이른다.
문경시는 최근 출하되기 시작한 오미자를 소재로 다음달 18일부터 3일 동안 주산지인 동로면 일원에서 오미자축제를 열 예정이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오미자 붐이 일면서 가격에 약간의 거품이 있었는데 올해는 작황이 좋고 전국적으로 재배 면적도 늘면서 값이 다소 내리는 등 자연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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