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200살짜리`명품’소나무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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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200살짜리`명품’소나무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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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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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당 8명 검거…문경 등 전국 임야서 14그루 훔쳐
 
 수령 100년이 넘는 조경용 명품 소나무를 훔쳐 판매한 일당 8명이 경찰에 검거, 이 중 2명은 (삼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되고 나머지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달아난 김모(27)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경북 문경시 산북면의 한 야산에서 수령 150~200년가량의 소나무 2그루를 캐내는 등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문경과 충북 영동, 충남 공주 등의 국·사유림에서 명품 소나무 14그루(시가 2억4천여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소나무 가운데 한그루는 400만원을 받고 조경업자에게 넘겼으며, 나머지는 충남 공주의 한 조경원에 옮겨심고 매매를 추진하다 경찰은 적발됐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 소나무 절도범은 낮에는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굴취작업을 하고, 밤에는 주로 번호판이 없는 도난 차량 등을 이용해 운반 작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나무를 훔쳐 이동시키면서 산림을 훼손하고 주변 송이버섯 재배지를 망가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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