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미,이젠`제2의 도약’시발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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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구미,이젠`제2의 도약’시발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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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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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에 두 가지 경사가 하루사이에 겹쳤다.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장(開場)과  구미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다. 지난  18일 하루 동안에 열린 두 행사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다. 어느 쪽이건 소홀히 할 수 없는 무게를 지닌 까닭이다. 이를 계기로  포항 시민들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이 대통령을 뜨겁게 맞이하는 기쁨도 맛봤다.
 구미에서 오전 중에 열린 새마을 박람회는 신종 플루 탓에 규모가 줄긴 했지만 그 의미는 오히려 갑절이나 커진 느낌을 준다. 새마을운동의 활시위를 당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0년을 맞는 때인데다 새마을운동은 이제 개발도상국가들이 발걸음을 맞추는 운동으로 자리매김돼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군으로 분류됐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성장 발전한 데에는 새마을운동의 공로가 첫손꼽힌다. 근면·자조·협동으로 요약되는 새마을정신은 이제 70여개 개발도상국들의 교과서가 되어 있다. `잘살아보자’는 다짐 한마디가 전세계 개발도상국들의 발전 모델이 된 것이다. 새마을운동이 처음 시작된 경북도는 아직도 이 운동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에 땀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 하나 뿐인 `새마을’ 존속 지역이어서 그만큼 더 자랑스럽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21세기형’운동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녹색 성장을 이끄는 선진화 운동을 말함이다. 새마을운동이야말로 권력의 부침(浮沈)과는 관계 없이 영원히 발전돼 나가야 할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오후에 열린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개장 또한 세계화 차원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대구·경북 내륙지역의 해양 관문(關門)으로서 세계화의 새 지평을 열었기 때문이다. 영일만항은  2011년까지 11개 선석을 더 건설하고 방파제와 각종 부두를 증설한다. 환동해 물류중심도시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제철산업으로 영일만에 기적을 이뤄낸데 이어 제2의 도약기가 포항에 열리고 있다 하겠다. 영일만항은 해외 선사들의 참여로 그 운신의 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지금은 환태평양 국가들에 머물러 있지만 구미(歐美)국가 선박들의 입·출항도 일상사처럼 되도록 목표를 잡아야 할 것이다.
 포항은 철강도시로,구미는 전자산업도시로 대한민국 근대화에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여기에 기능을 추가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항구도시와 녹색새마을운동 도시의 선봉 역할이다. 두 도시 모두 제2의 도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시발점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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