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고장 위해 주민과 기업이 함께 뛰는`푸른 숲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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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고장 위해 주민과 기업이 함께 뛰는`푸른 숲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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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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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초`살고싶은 마을 만들기 시범마을’선정
특산물 부추·시금치-해병 극기훈련 전국서 인기

 
청림동주민센터 전경 지난 4월 평생학습교실 개강식에서 김영규 청림동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병사단에 마련된 푸른숲 작은도서관. 포스렉에서 푸른숲 작은도서관에 도서 600여 권을 전달하고 있다. 청림동 서포터즈 출정식 모습.

 
이주·정착 외지인 다수…서포터즈로 단합력 키워
인근 기업체-주민들 힘모아 환경오염 방지 노력

 
 #아름다운 문화마을 청림동
 해병사단과 포스코가 들어서기전 청림동은 가난한 농촌마을 이었으나 지금은 공업, 농업, 군사요충지, 주거단지로 거듭나면서 2009년 3월 경북 최초로 살고싶은 마을 만들기 시범마을로 선정됐으며 밝은 분위기를 위해 희망근로사업으로 도로 중간에 꽃길과 냉천공유지 5000㎡에 메밀밭을 조성했다.
 지난 5월 결성된 한마음음악회(회장 김형원)는 공무원, 경찰,  자영업, 주부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22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각종 축제나 행사, 경로당과 소외계층을 위한 연주회를 여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청림동주민센터도 민원대 구조를 고객친화적인 U자형으로 변경하고 공간을 확보해 지역작가와 주민의 창작 작품을 전시해 작품감상을 통한 문화수준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6일 개관한 해병사단 BOQ내 `푸른숲 작은도서관’은 333㎡면적으로 문화관광체육부로 부터 문화예술기금 7000만 원과 시비 3000만 원 등 총 1억 원을 지원받아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장서 1804권을 비치해 두고 있다.
 푸른숲 작은도서관은 해병부대 내에 위치한 동민의 문화공간으로 도서관을 매개로 주민과 해병사단간의 한층 더 친근해지는 계기의 장이 되고 있다. 포스코 종합로재 전문 그룹사인 포스렉(사장 이상영)에서도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책상과 가방보관함을 지원했으며 직원들은 최근 3년이내 출간된 도서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도서 600권을 수집했다.
 
 #행복바이러스가 넘쳐나는 동네

 김영규동장은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었던 청림동이 포스코와 공단 기업체의 입주로 인구가 늘어나고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아직 사회복지지원이 절실한 주민이 많다”며 기초생활수급자, 모·부자 세대, 장애인, 소년소녀가장에게 관내 7개 자생단체와 결연기업체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힘이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청림동은 전체 인구 8134명(세대수 3227)에 기초생활수급자 373명, 모·부자7세대에 16명, 장애인 430세대가 살고 있어 인구에 비례해 경제적·정신적 도움과 손길이 필요한 주민이 많은 편이다.
 포스코가 지난 5월 나눔의 토요일을 맞아 청림동 일원 6개 경로당을 찾아 대청소를 했다.
 포스렉도 올해 청림동에서 주관한 불우이웃돕기 가래떡 판매행사에 참여해 판매수익금 3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해 기업과 주민이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사업으로 냉천변공유지를 메밀밭을  조성해 얻어진 수익금을 포항시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웰빙 먹을거리·해병대 극기훈련장 각광
 청림동의 특산물은 전국 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무공해 부추와 시금치이다. 농지가 해변의 모래밭으로 강한 해풍과 맑고 깨끗한 지하수로 재배해 카로틴, 비타민B, 칼슘,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포항지역의 시금치는 1993년 국립 중앙농산물검사소로 부터 전국 최초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품질인증획득)받아 전국 주요 도시에서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농산물 구입문의는 청림작목반(054-286-3856), 일월작목반(054-286-3968), 청일작목반(054-286-6355)으로 하면 된다.
 해병대 극기훈련 프로그램이 기업연수, 청소년 극기체험, 워크샵교육, 마인드 트레킹교육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매년 입소자가 늘어나고 있다. 해병대 극기프로그램은 개인과 단체, 기업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진취적인 행동을 강화해 직장인의 확고한 직업관과 투철한 애사심을 심어주고 청소년들에게 협동심과 사회성을 길러주고 있다.
 
 #희망이 꽃피는 청림동으로 오세요
 청림동 인근 입주기업체의 공해방지와 민원에 대해서도 민관이 함께 대처해 맑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해양투기업체 및 부추재배단지의 계분사용, 지역상가 음식물 악취에 유용미생물배양액 EM활용 분사시설을 설치해 악취해소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또 해양투기업체와 음식업종사자에 대한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환경오염방지와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청림동은 주민의 80%이상이 외지에서 이주·정착해 살고 있어 동에 대한 애향심 및 결속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주민단합의 동기를 부여해 지역발전의 구심점으로 삼기위해 지난 2007년 3월부터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청림동 서포터즈는 회원이 142명에 달하고, 20여회에 걸쳐 200여명이 스틸러스 홈경기와 도민체전 응원전에 참가해 포항사랑과 주민단합의 계기를 만들었다.
 청림동 서포터즈의 이민규 사무국장은 “앞으로 사단 장병들과 함께 포항 최고의 서포터즈로 선수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태해지기 쉬운 주부들을 위해 2009년도 하반기 청림동 평생교실 수강생을 모집해 예쁜글씨 POP, EM 비누만들기, 수지침, 요가, 서예 등을 오는 12월까지 16주간 무료로 교육시키고 있어 여가생활 활용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저소득경로연금대상자, 저소득한부모가정, 저소득보육료지원대상자, 차상위의료급여수급자, 차상위자활사업참여자, 차상위장애수당수급자를 대상으로 연중 실시하고 있는 양곡할인지원사업은 매월 25일부터 말일까지 주민센터로 전화 또는 직접 방문 신청하면 양곡 20kg 1포를 2만 700원에 공급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청림동은 공업과 군사지역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수준높고 아름다운 문화·예술마을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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