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CCTV, 빈집털이조차 우습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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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CCTV, 빈집털이조차 우습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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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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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이 빈집털이들도 만만하게 보는 도시임이 드러났다. 교도소에서 서로 알게된 범인 일당이 전국에서 `빈집털기 좋은 도시’가운데 하나로 포항을 꼽았다.어제 아침신문에 실린 기사 내용이다. 2인1조로 전국을 돌며 25차례에 걸쳐 6900만원에 상당한 금품을 챙긴 범인 일당이 털어놓은 한마디가 귀에 따갑다. 그들은 “서울에는  CCTV가 설치된 곳이 많아 찍힐 것이 두려웠다.그래서  CCTV가 적은 지방을 골랐다”고 했다.
 범인들의 자복이 아니라도  CCTV의 역할과 기능은 오늘날 각 분야에서 필수요소가 돼있다. 심지어는 비밀도박장,비밀 성매매 장소조차도  CCTV를 갖춰놓고 되레 경찰을 감시하고 있는 지경이다. 하물며  CCTV없는 경찰을 상상하기는 매우 어려운 게 오늘날의 실정이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이  CCTV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면 그 효과는 반감되게 마련이다. 빈집털이마저도 포항의  CCTV망을 얕잡아보는 실정이 아닌가.
 현대인은 활동량에 비례한다고 할수 있을 만큼이나  CCTV에 자주 잡힌다.하루 동안 동선(動線)이 길면 길수록  CCTV에 찍히는 빈도는 잦아지게 마련이란 이야기다. 그만큼 생활주변 곳곳에  CCTV가 설치돼있다. 심지어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후미진 골목에서 까지도  CCTV는 감시의 눈초리를 번득이고 있다. 그런데도 포항을  CCTV설치가 허술한 곳으로 빈집털이 일당이 지목했다. 무엇이 잘못돼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예산 관계로 포항시내 곳곳에  CCTV를 깔다시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설치 숫자야 점차 늘려나가겠지만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그렇다면 현재 갖추고 있는 장비들이라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 위한 좋은 방법이 통합관제센터를 마련하는 것이다.현재 포항은 시(市)와 남·북부경찰서가  CCTV상황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하나로 묶자는 것이다. 새삼스러운 방법도 아니다. 서울은 말할 것도 없고 포항보다도 작은 천안이나 아산같은 곳들도 통합운영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때마침 포항시 각계에서  CCTV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매우 합당하고도 이유있는 요구라고 본다. 현대는 네트워크시대다.  CCTV도 따로따로 일하게 하지 말고 네트워크 속에서 기능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만 적은 숫자로도 효율성을 갑절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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