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문수면 승문리 산131번지 태양광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작은 비에도 토사가 유출돼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인근 농경지·도로 토사 유입 농민 반발
市 “업체에 조치 독려”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수목을 굴취한 후 후속 조취를 취하지 않아 작은 비에도 토사가 인근 농경지와 도로 등으로 유입돼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병오태양광발전소, 문소태양광발전소, 승문태양관발전소 등 3개업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영주시 문수면 승문리 산131번지 2300㎡임야에 태양광발전소를 짓기 위해 영주시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 공사에 들어가 지난 4월까지 소나무 등 현장의 수목만 굴취한 채 방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공사 현장에서 흘러 내린 토사가 통행이 안될 정도로 도로와 농경지로 흘러들어 가는 한편 산사태의 위험까지 우려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승문리 주민들은 3~4개월 전부터 업체와 영주시에 조치를 요청했으나 묵살, 피해가 속출하자 업체는 겨우 통행만 이뤄질 정도로 응급복구공사를 실시했지만 항구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
주민 Y씨(58)는 “당초 태양광발전소를 반대했으나 시와 발전소측에서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고 또 작은 피해라도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약속했기 때문에 주민들은 발전소 개발에 승낙을 했으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도 나 몰라라하는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영주시청 경제활성화팀 김만기 실무관은 “주민들의 피해를 접수하고 업체에 조치를 독려했지만 항구적인 조치는 개발행위가 끝날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해명했다. /김주은기자 kje@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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