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울진, 유치전 더욱 가열
새 원전 건설과 관련, 울진지역 주민들 대다수가 유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새 원전 유치를 둘러싸고 영덕군과 울진군 간의 유치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울진군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추진하는 새 원전 건설과 관련, 최근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 결과 응답자의 92.9%가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며 유치를 찬성했다.
새 원전을 유치하는데 적합한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근남면 산포리 일원(32.5%), 평해읍 직산리(16.7%), 군내 어느 지역도 상관없다(50.8%) 등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원전 유치를 신청한 강원도 삼척시와 인접 영덕군과의 상대적 경쟁력과 관련, 83.9%가 다른 시·군보다 높다고 응답해 주민들의 높은 유치열망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 조사기관인 리서치 한국에 의뢰해 군내 만 20세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7%p 이다.
울진군은 이같은 주민 여론조사결과에 따라 이달 중으로 군의회에 원전유치 동의안을 제출하고 유치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한수원은 내달 28일까지 신규원전 유치 신청서를 받은 뒤 오는 6월까지 외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마련한 평가 기준에 따라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새 원전 유치와 관련, 영덕군은 영덕읍 석리·노물·매정리 일대 330만5785㎡(100만평) 부지에 원전 6기를 건설하는 유치신청서를 냈으며 군의회는 작년 말 이같은 내용의 `신규원전 건설부지 유치 동의안’을 의결, 유치전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현재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새 원전 유치전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인구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한 때문이다.
한수원은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대비, 내년까지 2곳의 신규 원전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은 1기당 공사비만 3조8000억원이 투입되고, 원전 6기가 가동되면 지자체가 매년 800억~900억원의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된다.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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