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복덩이’ 아사모아, 말솜씨도 프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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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복덩이’ 아사모아, 말솜씨도 프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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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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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戰서 K리그 데뷔골…“아직 부족, 배우는 단계”
   포항스틸러스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아사모아(30)가 기량 뿐 아니라 말솜씨도 빼어나 똘똘한 외국인 선수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아사모아는 지난 13일 전남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 모따의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팀 내 최고인 2경기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올려 벌써부터 “물건이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사모아는 전남전 골에 대한 소감을 묻자 “포항에 와서 첫 골을 넣었다. 첫 골보다 시즌 첫 승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해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모범답안’을 내놨다.
 황선홍 감독에 대한 `립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그는 “포항에 오기 전 (황선홍 감독이)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출신이라고 들었다. 같은 공격수여서 내 입장을 이해해주고 팀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신다”라며 황 감독의 관심과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실제 황선홍 감독의 스타일이 꾸지람보다 격려를 하는 편이어서 단지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닐 것이다. 그렇더라도 감독의 애정어린 충고에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애교가 살짝 엿보인다.
 아사모아의 표정은 처음 입단했을 때보다 한결 밝아졌다. 제주 전지훈련때만 해도 표정이 어두웠다. 처음 경험한 한국 프로축구에 대한 불안감이 스쳤다. 친한 동료도 없어 외로워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금은 확 달라졌다. 팀원들과의 스킨십도 자연스럽다. 반신반의하던 프런트들도 믿음을 보이기 시작했다. 포항 한 관계자는 “아사모아가 팀에 빨리 적응해 슈바의 공백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K리그에서 5년을 뛰며 검증을 마친 슈바가 종아리 근육통으로 결장하는 사이 아사모아가 재빠르게 공격의 핵심자리를 꿰찼다.
 아사모아는 “2경기를 뛰었지만 난 아직 부족하다.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적응하는 단계다. 4월이 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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