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에서 양성한 전통장류제조사 교육생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술센터는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향토음식연구회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장류제조사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오래 전부터 핵가족화 추세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우리 식생활의 근간인 전통식품인 장류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자 시농업기술센터는 우리의 전통식품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는 젊은 세대의 현실이 안타가워 교육을 추진했다.
주요과목은 영남대 김종규 교수를 비롯한 전문 교수들을 초빙해 식품관련법규, 식품학개론, 식품가공학, 식품저장학, 식품발효학 등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이론과 4대장류 실습,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 장 가르기 등 체계적으로 짜여졌다.
전통장류제조사 양성 과정 교육은 자기 개발과 장류의 질적 향상을 가져와 교육생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우리나라 대표 4대장류(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의 발효식품 교육으로 이론교육 24시간, 실습교육 32시간을 수료하고 5월 9일 자격검정 시험을 치러 5월 27일 최종 합격을 통보받았다. 교육을 수료한 39명 중 35명이 시험을 치러 응시자 전원이 합격을 한 것이다. 자격 급수별로는 1급 11명, 2급 24명(1급 전과목 70이상, 2급 60점 이상)이다.
1급자격증을 획득한 조여숙(56)씨는 “전통음식과 장류에 뜻이 있는 사람들에게 국가에서 교육을 시켜준 탓에 자격증을 취득하게 돼 기쁘다. 합격자들은 배운만큼 능력을 활용할 준비가 돼 있고 합격자들 중 약 20%는 장려사업에 이바지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희원기자 i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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