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人獸)공통전염병인 소 브루셀라증이 확산되면서 인체 감염자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경북도의 집계결과 도내에서 브루셀라증에 감염된 소는 지난 2002년 203마리에서 2003년 72마리, 2004년에는 811마리, 2005년엔 3533마리, 올해는 11월 28일 현재 6763마리로 급속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 감염자수도 2003년 3명에서 2004년 11명, 2005년 30명, 그리고 올해 11월 28일 현재 62명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브루셀라증 감염과 관련, 경북도가 인체감염 등 소의 질병확산을 막기 위해 살 처분한 보상금도 2004년 41억원에서 2005년 180억,올해 11월현재 301억원이 지급됐다.
소 브루셀라 인체감염과 관련, 전국적으로는 지난 2002년 파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2003년16명, 2004년 47명, 2005년 158명, 2006년 10월 현재 166명 등 모두 388명이 이 병에 감염, 병원에서 장기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인체감염자 수는 지난해 집계에서 세계적 축산국가인 미국의 120명, 호주 30명 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감염예방대책이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3군 법정전염병인 소 브루셀라증은 인체에 감염되면 초기에 두통과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관절염 등을 일으키지만 치사율(2%)은 낮은 것으로확인됐다.
따라서 소 브루셀라증은 소잃고 사람 고생하고 살 처분 보상에 따른 재정피해도 이만저만(연말까지 전국적으로 1300억원)이 아닌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증 감염과 인체 감염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실태를 파악, 퇴치하는 것이 현안문제”라고 말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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