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관·455분류군 식물 분포·멸종위기 동물·희귀어종 서식
경북도, 유네스코MAB 등재…추진 최종보고회
생태천국 왕피천을 세계적 생태관광 명소로 만드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 왕피천 일대를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18일 오후 도청에서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민병조 환경해양산림국장을 비롯, 유네스코MAB(인간과 생물권)한국위원회 최청일 위원장, 부위원장 조도순 교수와 최종관 사무국장 등 유네스코 관계자와 대구지방환경청, 영양·울진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 대학교수, 대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추진위를 구성해 2015년까지 왕피천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시킬 계획이다.
도는 이와 더불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생태관광 10선’에 왕피천이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도는 이와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지정 논습지인 상주 공검지를 람사르습지로, 울릉도·독도 및 동해안 일대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울진 금강송 군락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의 등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란 UNESCO가 보전 가치가 있는 지역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한 육상 및 연안 생태계 지역을 말한다.
1976년 처음 지정 후 현재까지 110개국 563개소가 지정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1982년 설악산국립공원을 시작으로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 숲 등 현재 4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대경연구원 이동형 박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왕피천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101과 298속 394종 등 총 455분류군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산양·수달·매·물수리 등 멸종위기 동물과 희귀성 어종인 연어·은어가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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