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지하의 통렬한 “깡통 백낙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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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지하의 통렬한 “깡통 백낙청”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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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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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항 시인 김지하가 좌파 `원로회의’ 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가차없이 비판했다.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좌파집권에 목을 맨 백씨를 누가 이렇게 가차없이 비판할 수 있을까?
 김 시인의 백씨 비판은 일목요연하다. 싸이의 `말춤’, `욘사마’로 상징되는 “한류-르네상스의 핵은 `시와 문학의 참다운 모심’이다. 그런데 이 못된 쑥부쟁이(백낙청)가 한류-르네상스의 분출을 가로막고 있다. 김 시인은 백씨가 독초·독거미풀임을 열가지 이유로 들었다. 첫째, 백낙청은 한국 문학의 전통에 무식하다는 것이다. 둘째, 백낙청은 한류-르네상스의 핵심인 `시’의 `모심’에서 가장 중요한 리듬, 즉 시 낭송의 기본조차 전혀 모른 채 북한 깡통들의 `신파조’를 떠받들고 있다는 것이다. `문학’을 앞세운 백씨의 `친북’ 행적 폭로다.

 셋째, 백씨의 창비출판사에서 단 한 번도 한국 시문학사의 미학적 탐색을 시도한 적이 없고, 넷째 마치 한국 문화사의 심판관인 듯 행세해왔고 그 밑천을 겨우 하버드대에서 영문학 공부한 것으로 내세워 왔으며, 다섯째 그의 사상적 스승이라는 `리영희’는 깡통 저널리스트에 불과한 데 리영희를 앞세워 좌파 신문에서 얄팍한 담론으로 사기행각을 일삼는다는 것이다.  이 밖에 “너절하고 더러운 방담에 지나지 않는 백씨의 문학 평” “지하실 고문은 커녕, 지하실조차 가본적이 없는 백씨의 깡통같은 시국담”, 12월 대선에서 진보좌파 집권을 꿈꾸는 `2013 체제’라는 주장 모두가 `막걸리에 소주를 섞어 먹은 상태’라는 꾸중과 질책이다. 김 시인은 그 말 끝에 “그런 짓 하면 안 된다. 그러고도 `원로’라니?”라고 몰아붙였다. 김 시인의 아홉째, 열째 비판은 통렬의 극치다. 그는 백씨에게 “정치관부터 바로 세워라”고 충고한 뒤 “그런 것도 없는 자가 무슨 정치 평을 하는가? 내가 `깡통 빨갱이’라고 매도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으로 알라”고 했다. “깡통 안철수”에 이은 깡통 시리즈 2다. 김 시인은 “사람은 사회에서 `원로’ 대접을 받기 전에 먼저 삶의 `원로’가 되어야 하는 법”이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원로’를 자처하며 `원로회의’를 만들어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개입하고, 민주당-진보당 연대에 감놔라 배놔라 끼어든 것도 모자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 숟가락을 얹은 백씨에게 이보다 더한 치욕이 없다.
 백씨는 “이 민족은 지난 시절을 훌쩍 벗어던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개 똥구멍 같은 온갖 개수작들이 역설적으로, 과거가 끝났다는 증거이다. 문학자는 참된 마음으로 문예를 부흥시켜 이 나라를 `문화대국’으로 키워가야 한다”는 김 시인의 충고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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