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재정 악화 불렀다
  • 손경호기자
농어촌공사, 재정 악화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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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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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개발사업 4185억원 투입, 1070억 원 회수 그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재정 자립과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투자·개발 사업이 실제로는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장윤석(영주) 국회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2003년부터 `2013년 7월 현재까지 투자·개발 사업에 4185억 원을 투입해 1070억 원을 회수, 회수율이 불과 25.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산업·농공단지 조성 사업, 전원마을개발, 부동산임대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저수지 수변개발 사업 등 총 98지구에서 투자·개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농공단지의 경우 내부 의사결정 문제 등으로 공사 기간이 지연돼 32%의 사업비가 증가했으며, 전원마을개발 사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개발 여건 악화로 진행 중이던 5개 지구(칠곡, 당진, 나주, 제천, 의성)에 17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사업이 취소되기도 했다. 부동산임대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당초 예상 수익(15억 5000만 원)의 53%(8억 2000만 원) 수익에 그쳤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의 재정 건전성은 매우 심각한 상태”라면서 “공사의 투자·개발 사업에 대한 경제성 재검토는 물론 사업별 구조조정으로 투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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