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혁신도시 이전 8개 공공기관 지역인재 기피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8개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 인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국회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대구 이전 공공기관 채용 및 채용계획’에 따르면, 대구 이전 8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3년 신규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구지역 인재 채용인원은 41명에 그쳤다.
이는 전체 채용인원 485명의 8.4% 수준에 불과한 것이며 타 지역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이다. 기관별 채용현황을 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33명을 채용하면서 대구인재 1명(3.0%)을 채용해 채용률이 가장 낮았으며, 신용보증기금이 41명을 중 2명(4.8%), 한국가스공사는 269명 중 16명(5.9%)만 채용했다.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되는 올해도 이들 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계획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8개 기관의 올해 채용할 인원은 총 485명. 이 중 대구인재 충원계획은 37명(7.6%)뿐이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이전 공공기관의 고용창출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기대가 높지만 지금까지 채용인원을 보면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것 같다”면서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이 해당지역 인재를 채용할 경우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지역인재 채용을 적극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지역 인재 육성이야 말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첫 단추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의 해당 지역 인재 채용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해당 지역 인재 채용 결과를 공시토록하고, 경영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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