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첫 단추 잘 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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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첫 단추 잘 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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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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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고기구 결승골… 인천 1-0 꺾고 시즌 첫승
 
포항스틸러스가 숙적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올 시즌 순조로운 첫출발을 보였다.
포항스틸러스는 4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서 고기구의 선제 결승골 1점을 지켜내며 우려했던 원정 징크스를 깨고 첫승을 올렸다.
이로써 스틸러스는 역대통산 대 인천전에서 3승4무3패를 기록하며 인천과 균형을 이뤘다.
화려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스틸러스는 경기 내내 인천과 불꽃 튀기는 접전을 펼쳤으나 한 수위의 기량을 발휘,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인천을 제압했다.
이날 스틸러스는 장신 스트라이커 고기구와 지난 시즌 두각을 나타낸 황진성을 투톱으로 세웠으며 따바레즈가 그 뒤를 받치게 했다.
김기동과 황지수가 중원에 포진했고, 좌우 윙백에는 박원재와 오범석이 나섰다.
전술은 주로 쓰던 3-5-2에서 3-4-1-2.
라이벌 팀의 대결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대접전이었다. 서로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포항.
포항은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성공했다.
황진성이 중앙에서 찔러 준 스루패스를 고기구가 골문을 향해 슬라이딩한 슛이 그물에 꽂혔다.
스틸러스의 선제골이 터지자 경기는 열기를 더했다. 특히 사기가 오른 스틸러스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공격진인 따바레즈와 고기구, 황진성은 적극인 공세를 펼쳤다.
파리아스 감독의 멈추지않는 공격축구가 첫 경기부터 펼쳐진 것.
전반 17분 프리킥에 나선 따바레즈의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아깝게 골키퍼 김이섭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도 고기구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스틸러스와 인천의 팽팽한 공방전은 계속됐다. 수차례 볼이 양쪽진영을 오갔고, 미드필드에서의 치열한 볼다툼이 이어졌다.
따라서 스틸러스는 김기동 대신 몸놀림이 빠른 오승범을 투입해 미드필드를 강화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스틸러스는 인천의 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스틸러스의 수비망은 튼튼했다. 쓰리백은 탄탄했고, 오범석과 오승범, 황지수 등 미드필더까지 수비에 가담해 인천의 공격을 막아내 1승을 챙겼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한 대구 FC는 이청용과 정조국의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변병주 대구 감독은 프로의 높은 벽에 쓴맛을 삼켰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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