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 직후인 문무왕 14년(674년)에 조성된 연못인 경북 경주 안압지(사적 제18호)가 더욱 아름다워진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안압지 전시실과 야간 경관등을 개·보수하고 안압지 주변 연꽃단지를 확대할 뿐 아니라 연못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양수장도 설치한다.
시는 2003년 안압지 곳곳에 배치한 야간 경관등 391개 중 낡은 것을 교체하는 한편 경관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정비에 8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1만8000㎡의 연꽃단지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 6월까지사업비 3억원을 들여 안압지 서편과 동편에 2만9000㎡에 달하는 대단위 연꽃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여름철이면 탁해졌던 안압지 물도 깨끗해지게 됐다.
시는 안압지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상반기에 주변 남천에 1억원을 들여 집수정과 펌프 등을 갖춘 양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양수장이 설치되면 안압지에 1일 1400t, 인근 연꽃단지에도 500t의 물이 각각공급된다.
시는 저수량 2만8천여t에 이르는 안압지의 물을 지금까지 주변 수로를 통해끌어들이고 있으나 갈수기나 가뭄 때 물이 부족해 수질이 나빠지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야간 조명과 상설공연, 주변 연꽃단지 조성으로 안압지가 최근 인기 관광코스로 부각돼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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