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 산업폐기물 이용 작품 160점 전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물을 보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26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 재활용 체험 전시 ‘반쪽이의 상상력박물관’을 개최한다.
반쪽이 최정현 작가는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흔히 쓰레기로 치부해버리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160여점을 제작해 전시한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식물 작품 외에도 25년간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을 두루 소화하며 그려낸 시사만평의 저력은 고스란히 작품에 녹아있다. 한국정치의 현실을 볼펜과 화장실용 뻥뚫어로 만들어 풍자한 ‘국회의사당’, 인터넷 익명성의 병폐를 다루기 위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제작한 ‘네티즌’ 시리즈, 미군용 도시락과 철모로 만든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등의 작품을 통해 현실 인식을 풍자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중학교 교과서에도 등재돼 널리 알려져 있는 최정현 작가의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에게는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전시를 제공한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제목부터 소재, 형태가 연결성이 있어 유아들까지도 보는 순간 ‘아!’하고 공감할 수 있다”며 “연상과 관찰, 스토리 텔링을 통해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동적인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10·24일, 2월 7일은 체험 프로그램으로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옷걸이 작품 만들기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시입장료는 5000원, 단체 3000원.
문의 054-840-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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