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인간이 태어나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최초의 사회인 가정! 20년 이상을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는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를 통해 가정을 꾸리고 태어나는 자녀에게 아름다운 가풍을 물려주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간다.
　이렇듯 핏줄과 정으로 이루어진 가정은 항상 온기와 사랑으로 가득해야 하지만 최근 3년간 경찰청 전국 가정폭력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8762건, 2013년 1만6785건, 2014년 1만7557건으로 경찰의 적극적인 신고 홍보로 피해자들의 신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늘 행복한 가정을 누구나 소망하지만 아무 걱정과 근심이 없는 가정은 한 집도 없을 것이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된 갈등이 폭력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미덕이 필요하다. 경산경찰서(서장 최현석)에서는 112 신고된 모든 가정폭력사건에 대해 전화 모니터링 및 전수합심회의를 통해 범죄여부를 면밀히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가정폭력 재발우려(위험)가정을 선정, 주기적으로 방문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솔루션회의를 개최하여 치료 지원 등 다각적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경찰 및 여성청소년 수사팀, 가정폭력전담경찰관이 24시간 주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가정에 문제가 없는지 가족간에 애정을 가지고 살펴보고 혹시나 주변에 폭력으로 멍 들어 가는 가정이 없는지 관심을 가진다면 가정폭력은 크게 감소돼 희망이 넘치고 훈훈한 사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이연규(경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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