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감염률 높아… 건전잎 엽면시비 등 지도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곶감의 고장’인 상주지역 감나무에 급성 둥근무늬 낙엽병이 번져 피해가 확산돼 농가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이 병은 5~6월 포자 상태로 잎에 침입한 자낭균류가 잠복기를 거쳐 기온이 서늘해질 때 발생한다. 좁쌀만한 크기의 둥근 반점이 생기면서 잎이 누렇게 마르고 감 꼬투리가 빠져 떨어지게 된다. 일단 발병하면 농약을 뿌려도 방제되지 않아 속수무책이다.
상주농업기술센터는 “감나무 급성 둥근무늬낙엽병이 지난 2일 확인됐다”며 “지난 4~5월 잦은 강우에 의해 포자비산시기가 빨랐고, 비산량이 증가해 감염률이 평년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도대책으로 발생초기의 경우 건전잎에 엽면시비(요소 등)로 낙과경감 지도, 급성형 과원의 경우는 조기낙과, 낙엽으로 영양생장이 강해질 수 있으므로 밑거름에 질소질 비료 줄이는 시비, 병든 잎이 1차 전염원이므로 낙엽 소각 또는 매립실시 등을 지도하면서 상주감연구소와 연계해 2차 피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주지역의 감나무 피해 지역은 중화 5개 지역이 극심하고, 외남면이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상주시내 지역과 낙동, 사벌, 함창읍은 위 곳에 비해 과실이 떨어지는 피해가 감소상태다.
한편 상주곶감 생산현황을 보면 생산농가 4026호, 9073t, 연평균 2256억원의 생산액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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