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799야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이후 LPGA투어에 나서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어깨 근육 부상 등으로 투어가 재개된 이후에도 국내에서 부상 회복에 중점을 뒀다.
오랜 공백 끝에 출전하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성현은 7일 L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개인적으로 처음 출전하는 메이저대회여서 기대가 크다. 코로나19로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최고의 대회 중 하나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투어를 떠나있는 동안 세계랭킹이 4위까지 하락했다. 아직 2021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자신의 위치를 더욱 탄탄히 만들 필요가 있다.
단 메이저대회인 만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ANA 인스퍼레이션에는 세계랭킹 톱10 선수 중 무려 8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19년 챔피언 고진영(25·솔레어)은 불참하지만 2위 다니엘 강(미국), 3위 넬리 코다(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8월말 박성현보다 먼저 LPGA투어에 복귀한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세영은 국내에 머물때 KLPGA투어에 6차례 출전, 1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또한 8월말 7개월 만에 LPGA투어에 복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마크하며 건재를 뽐냈다.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IG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대회 초반 샷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2라운드부터는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이를 토대로 박인비는 지난해 10월말 이후 약 10개월 만에 톱10 진입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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