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특화단지 본격 시동

7개 앵커기업 투자협약 체결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 거점단지 조성 목표
총 1조1200억원 투자 계획
학연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
실무 뒷받침 컨트롤타워 수행

5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민간투자를 위한 앵커기업 투자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및 7개 앵커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 출범의 닻이 올려졌다.

대구시는 5일 시 산격청사에서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민간투자를 위한 앵커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과 함께 전기차 모터산업 관련 연구·대학·지원기관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추진단도 출범했다.

앞서 지난 7월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 산업단지를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는 모터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7개 앵커기업과 100여개 중소·중견 협력기업 간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7개 앵커기업은 2030년까지 특화단지에 모빌리티 모터 관련 제조시설 및 연구개발 등에 총 1조1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각 앵커 기업별 구체적 투자협약은 기업별 사업계획 검토, 투자 인센티브 협의 등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경창산업, 대동모빌리티, 보그워너, 성림첨단산업, 유림테크, 이래AMS, 코아오토모티브 등 7개 앵커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시는 7개 앵커기업들의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개발 지원과 산업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 지역 대학, 7개 연구기관과 4개 지원기관 등 16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또 실무적 뒷받침을 위해 총괄지원반 및 기업지원반을 편성, 특화단지 육성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중점사업으로 모터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등 테스트베드 구축,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별 연계 협력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모터산업 부품 국산화 및 자립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미래차 기업 인력난 해소와 함께 지역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가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로 지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동화 부품의 대표 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대구 특화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