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1920만원-경북대 1000만원 결정…8개대학 인상
9월초 본인가 대학 선정
내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연간 등록금이 대학별로 최소 800만원대에서 최고 2천만원으로 정해졌다. 입학정원변동에 따라 8개 대학이 당초 계획보다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일까지 25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로부터 최종 설치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최종 인가 신청서는 예비인가를 받을 당시 제출했던 신청서 내용 가운데 변경된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교과부는 이를 토대로 법학교육위원회 심의 및 실사를 거쳐 다음달 말, 늦어도 9월 초까지 본인가 대학을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 인가 신청서 내용을 집계한 결과 25개 대학 중 8개 대학이 당초 계획보다 등록금을 인상했다.
이는 예비인가를 받을 당시 각 대학이 계획했던 입학정원에 비해 실제 배정받은 정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과 연간 인상액(입학금 포함)은 경희대 160만원, 서강대 260만원, 서울시립대 150만원, 아주대 300만원, 연세대 290만원, 원광대 200만원, 이화여대 230만원, 중앙대 130만원이다.
연간 등록금 기준으로 국·공·사립대 통틀어 등록금(입학금 제외)이 가장 낮은 대학은 충남대(863만원),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2000만원)다.
국립대만 놓고 보면 충남대가 가장 낮고 서울대(1350만원)가 가장 높았다. 사립대의 경우 서강대(1440만원)가 가장 낮고 성균관대가 가장 높았다.
일부 대학들은 등록금이 비싼 대신 장학금지급 비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신입생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3년 편제 완성년도를 기준으로 총 장학금 모금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전액 장학생 비율’은 25개 대학이 평균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대의 경우 전액 장학생 비율이 100%에 달했으며 건국대 75%, 중앙대 55.1%, 한양대 55%, 영남대 48.8%, 인하대 44.7%, 원광대 43%, 서울시립대 41.9%, 이화여대 41.7% 등의 순이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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