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
이마트 등 냉동육 구매 발길 이어져
“미국산 쇠고기 한 근 얼마예요? 1만1000원? 와 싸네~”
미국산 쇠고기가 1년여 만에 다시 판매되기 시작한 27일 포항지역 대형마트에 나온 소비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전 포항 인덕동 이마트 수입육 매장은 문을 열자마자 미국산 쇠고기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소비자들로 북적댔다. 북새통을 이룰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른 오전 시간인 것을 감안하면 다른 코너에비해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특히 한우에 비해 가격이 싸서 그런지 냉동 미국산 쇠고기 판매코너에도 소비자들이 몰렸다.
이날 이 매장에서는 냉동척롤(목심) 100g에 1380원, 냉동부채살 100g에 2280원에 판매됐고, `미국산 냉동 LA식 꽃갈비구이’는 700g에서 1㎏ 안팎의 단위로 포장돼 1만4000~ 2만4000원선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됐다. 미국산 쇠고기 냉동척롤의 경우 600g 기준으로 하더라도 국산 한우 목심(600g=1만6000원)에 비해 5000원 가량 싸다.
이날 LA갈비를 구매한 김모(63·여)씨는 “예전에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될 때에도 LA갈비를 먹어봤었는데 맛이 좋아 다시 사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이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육 냉동 진열칸 바로 위에는 미국산 쇠고기 등급제도에 대한 안내 팻말을 붙여놨다.
지곡동 롯데마트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오전 개장과 동시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육 매장에는 고객들이 몰렸고, 한번에 6만~7만원어치를 사가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동 이마트에도 미국산 냉동 LA식 갈비, 냉동 척롤 등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육 판매코너에는 소비자들로 북적댄 반면 한우 판매코너에는 평소보다 고객이 줄었다고 매장 관계자는 전했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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