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향전 통한 지역관광자원화 방향 제시
최근 춘양전의 주인공인 이몽룡이 봉화 출신 선비를 모델로 한 것이라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봉화군에서는 문화·교육을 주제로 하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3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사)영남지역발전연구원 주최로 고대소설 춘양전의 역사적 인물(성이성 = 이몽룡) 고증을 통한 지역관광자원화 방안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999년 11월 연세대학교 인문학부 설성경 교수에 의해 일본 국내에서 `이몽룡의 러브스토리’라는 주제의 연구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된 주장을 배경으로 지난해 12월 (사)영남지역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춘향전…그 뒤에 감춰진 역사적 진실과 의미…’라는 주제로 고대소설 춘향전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관광자원화 방향을 제시하면서 합리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이날 설성경 교수는 “근원설화 발생론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바탕으로 한 춘향전 암행어사 모델에 대한 연구사적 분석을 통해 제2의 춘향전 모델의 재조명과 역사적 진실의 규명이 지역 관광자원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설 교수는 춘향전의 성이성(이몽룡) 실체인물 규명을 통한 계서당 성이성 관광자원화 방안으로 “이몽룡 테마파크(문화예술공간, 체험장, 생태공원, 문화광장 등) 조성, 남원 춘향전 관광자원과의 차별화 방향, 경북의 유가전통과 이어사 및 향정신의 관광자원화 방향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설 교수는 이날 근원설화 발생론에 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노진(1518~1578)의 삶과 설화, 김우항, 성이성(1595~1664), 조식(1501~1572)의 삶과 설화을 통해 춘향전 이도령의 모델, 성이성의 연구 성찰로 그동안 주장된 이가원(李家源)은 “춘향의 주인공 이도령 성춘향은 애초에는 성도령 이춘향이니 성도령은 곧 계서 성이성공이다”, 박선정(朴善楨)의 성안의 후손 성섭이 지은 필원산어(筆苑散語)의 어사출두 기록과 춘향전의 암행어사 부분의 성이성 설화의 사실적 주장에 이어 성이성의 16세때 남원부사 자제 책방도령과 44세에 호남(남원)어사로 활동, 대표적인 암행어사 행적 등으로 이몽령의 실존인물 근거를 제시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몽룡 역사문화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활성화,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긍심 고취, 문화·교육을 주제로 하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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