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가 만든 그룹`점퍼’, 가요계 도약준비“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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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가 만든 그룹`점퍼’, 가요계 도약준비“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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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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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민·로키, 타이틀곡`YES’로 가요계 첫발

 앤디(본명 이선호ㆍ28)에게 건의사항을 얘기해보라고 하자 쭈뼛쭈뼛하던 남성 듀오 점퍼(박동민·21, 로키·18)는 신세대답게 결국 할 말은 다 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앤디 대장이 말 좀 많이 걸어주면 좋겠어요. 가만히 계시면 화난 사람 같거든요.”(박동민ㆍ랩)
 “남들에게처럼 우리에게도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시길…. 잘못된 건 지적해주시는데 가장 무서울 때는 아예 무관심할 때죠.”(로키ㆍ보컬)
 그러자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점퍼의 제작자 겸 프로듀서 앤디는 `으하하~’ 큰 웃음을 터뜨렸다.
 앤디는 점퍼의 디지털 싱글곡 `예스!’의 첫 방송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내가 무대에 오를 때보다 이 친구들을 보고 있는 게 더 떨리더라”며 “처음 생각했던 그림과 비슷하게 나와 만족했지만 흔히 말하는 `카메라 마사지’가 필요하겠더라. 아직은부족하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앤디는 두 멤버에게 수많은 신인이 쏟아지는 환경에서 주어진 방송 무대는 단 한 번뿐 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하며, 이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정말 평생 잊히는 가수가 된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또 내일, 모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모니터용 녹음기를 선물했고 TV 화면에 잘 보이는 각도를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4년간 연습한 로키, 2년간 트레이닝 받은 박동민에게는 정신이 번쩍드는 얘기였다고 한다.
 두 멤버는 앤디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인상을 꺼내놓았다.
 “벨을 누르고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놀랐어요. 대장에게 인사를 하고서 많은 생각이 들었죠. TV에서 보던 분을 눈앞에서 보니 신기하고 서먹했어요.”(박동민)
 “대장은 가요계 대표그룹 신화 멤버잖아요. 그분이 우리의 프로듀서라니 정말 기회가 온 것 같았죠. 연습실 옆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소리지르며 발성연습 하다 쫓겨나기도 했지만 대장의 조언대로 하니 호흡 조절이 되더라고요.”(로키)
 앤디는 “로키에 이어 박동민을 캐스팅한 후, 회의를 거듭한 끝에 가요계에서 듀스, 언타이틀, 클론 등 남성 듀오의 빈자리를 느꼈다”며 “파워풀한 아이돌 이미지와 세련된 음악을 조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데뷔곡에 대한 로키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예스!’는 클럽에서 들릴 법한 노래”라며 “권태은 작곡가님과 녹음하는데 처음에는 내가 부르니 노래의 느낌이 죽더라. 작곡가님이 `껌 좀 씹고, 다리도 좀 떨고, 침 좀 뱉고 와야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노래를 즐기라는 설명이었다”고 웃었다.
 앤디는 이들을 보며 신화 시절을 떠올린다고 했다.
 “이수만 선생님이 미국의 한 공원에서 제게 노래 부르고 춤을 춰보라고 하셨죠. 선생님은 저를 발탁해 가수가 될 기회를 주셨고 올해로 11년차가 됐네요. 신화 멤버들과 합숙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고 요즘엔 숙소 시절이 그리워요. 내년 초께는 제가 군대를 가야하니, 모두 제대하면 다시 뭉쳐 음반을 내야죠.”
 앤디는 “머릿속에 떠오른 여러 아이디어들이 있었고 그걸 남주기 아까워 제작에 뛰어들었다”며 “프로듀서로서 인정받고 싶을 뿐이다. 처음에 내가 솔로 1집을 낼 때 `앤디가 솔로 음반을?’이라며 많은 악성 댓글이 있었다. 이번에도 뚜껑을 안 열었는데 `네 활동이나 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신인인 점퍼에게 그토록 서고 싶던 무대를줄 수 있어 기쁘다. 기죽지 않고 더 욕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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