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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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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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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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35개국에서 온 89편의 음악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진수, 정우정 프로그래머의 추천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들을 미리 보자.

 ◇ 개막작 `솔로이스트’ = 개막작은 영화제의 얼굴. 이번 영화제를 대표하는 작품은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다.
 특종을 쫓으며 삶에 지쳐가던 LA 타임스의 기자 로페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우연히 길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나다니엘(제이미 폭스)을 마주친다.
 우연히 지나치기에는 무언가 특별해 보이는 나다니엘. 로페즈는 그가 줄리아드 음대를 다녔던 천재 음악가이지만 정신분열로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의 만남과 우정, 음악을 통한 치유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실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다. 뮤지션이자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제이미 폭스의 열연이 기대된다.

 ◇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 국제경쟁부문인 `세계음악영화의 흐름’에는 모두 1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이 중 `하우 투 비’는 가장 먼저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영국의 올리버 어빙의 장편 데뷔작으로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은 20대 청년 아트의 성장통을 그렸다.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이 주인공을 맡아 노래 솜씨까지 선보인다.
 `앤빌의 헤비메탈 스토리’는 1980년대 캐나다의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인 앤빌의 현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밴드의 멤버들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50대가 됐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그들은 13번째 앨범과 유럽 투어를 준비한다.
 감독 사차 지바시는 15살 때 앤빌의 공연에 갔다가 로드 매니저로 발탁돼 여름 방학 동안 그들의 공연을 따라다니며 롭 라이너에게 드럼을 배운 인연이 있다.
 미국의 전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를 짝사랑하는 데빈 래트레이가 전국을 돌며 라이스의 지인들을 만나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콘돌리자 구애소동’은 독특한 다큐멘터리다. `보랏’과 `화씨 9/11’, `맘마미아’를 합쳐 놓은 듯한 로맨틱하고 정치적인 뮤지컬 다큐 희비극.
 `볼리우드 아이돌 선발대회’는 `아메리칸 아이돌’ 스타일의 볼리우드 노래자랑에 출전한 7명의 좌충우돌 소동을 담은 작품이다.

 ◇ 비경쟁 부문 작품들 =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했거나 극의 전개에 음악이중요하게 사용된 영화를 묶어 소개하는 `시네 심포니’에서는 11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파두의 전설 아말리아’는 포르투갈 최고의 파두(포르투갈 민요) 가수인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삶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여준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벤의 오토바이 여행을 담은 로드무비 `원 위크’에서는 영화 전반에 흐르며 주인공의 심리를 대변해 주는 음악을 귀 기울여 듣자.
 다큐멘터리 섹션인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살사의 여왕 셀리아 크루즈’가 주목할 만하다. 쿠바에서 가장 사랑받는 가수로 살사를 전세계에 알린 셀리아 크루즈의 삶과 업적이 담겼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가장 유명한 탱고 바 중 한 곳인 `엘 치노’의 베테랑 탱고 가수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갈채 - 탱고카페 엘치노’에서는 경제 위기로 문을 닫은 뒤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한 그들의 처절한 노력이 펼쳐진다.
 `마에스트로와 오케스트라’라는 주제로 마련된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5편이 소개된다. 그 중 `엘 시스테마’는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을 배출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를 다룬 다큐멘터리.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어떻게 아이들을 구원하고 변화시켰는지 보여준다.
 가족 관객을 위해 마련된 `패밀리 페스트’에서는 필리핀 영화 `소년과 바이올린’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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